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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홍주와 결성이 합쳐져 홍성이라고요?

홍성 결성 동헌

2022.03.09(수) 23:02:50 | 안개비 (이메일주소:hae041@naver.com
               	hae04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홍주결성이 합쳐져 홍성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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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성 동헌 
 

결성 동헌을 방문하여 그 유래를 살피다 보니, 홍성이라는 이름은 일제 강점기에 충청도 4대 목(충주, 청주, 공주, 홍주) 중 하나인 홍주가 공주와 일본어 음독이 같아 구분하기 어려웠으며, 이에 홍주목의 치소였던 홍주 관아가 있는 홍성군의 '홍' 결성 관아가 있는 결성군의 '성'을 합한 졸속 행정이 만들어 낸 지명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일제 강점기의 아픈 기억은 우리 역사의 구석구석에 남아 있으니, 정말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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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성 아문
 
 

결성 동헌의 계단 끝에 놓인 '결성 아문'이라는 외삼문을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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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성 동헌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06호)  

결성 동헌은 결성 읍성의 관리들이 업무를 보던 건물입니다.
고려 말 결성면 금곡리 부운터에 처음 세워졌으나 1400년 결성 읍성 정상 부근으로 옮겨졌다가 1665년 현재의 위치로 옮겨진 후 여러 차례 고쳐지면서 지금에 이르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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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헌 내부  

결성 읍성은 조선 시대(1451년)에 쌓은 석성으로 축성 당시 성 안에는 17동의 관아 건물이 있었으나, 현재는 동헌, 책실, 형장청 세 곳의 흔적만이 남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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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헌  

결성 아문을 넘어서니 바로 동헌을 마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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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일헌  

동헌의 정청인 망일헌은 고을 현감이 집무실로 사용하던 곳으로, 처음 모습이 아닌 일제 강점기에 증축된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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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실  

책실은 동헌의 문서나 책을 보관하던 장소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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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정비  

동헌 밖에는 선정비 4기가 있는데, 부러진 2기의 비석에는 무슨 사연이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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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화나무  

형장청 뒤편에는 한 곳에서 600년 동안 결성의 역사를 내려다 본 신목(神木)이라 불리는 회화나무가 있습니다.
1935년 일본 경찰이 이 나무의 가지를 치고 나서 벙어리가 되었고, 그 후 부임한 일본 경찰들은 반드시 이 나무에 제사를 지냈다고 전합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저 신목은 초록의 그늘을 펼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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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방문  

형장청을 들어가기 위한 관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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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장청  

형장청은 조선의 경찰 행정을 맡았던 하급 관리, 순교가 치안을 담당하던 기관입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경찰 지서로 사용되기도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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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장 형틀  

건물 한쪽에 놓인 곤장 형틀을 보니 이제야 이곳이 어떤 곳인지 실감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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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장청  

그러고 보니 이곳은 형장청인데 이곳에 들어올 때 문밖의 현판에는 형방문이라 적혀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럼 이곳은 형방청이 맞을까요, 아니면 형장청이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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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장청  

형방청이 맞는지 형장청이 맞는지는 장청 옆 벽면의 안내판에서 해결이 되더군요.

<이 건물은 조선조 건축양식으로 1991년 9월 20일 해체 복원 당시 현사 란 기록의 오류를 시정하며 원래 형청, 형방청, 형옥청, 옥방청, 포도청, 한말에 순검청 등으로 칭하였으나, 18세기 결성현 관아도에 형방청, 장청으로 합쳐진 기관이라 전하여 형장청 현판을 복원 하였다.>

역사의 기록이란 한순간 변하기도 하는데, 그 오류 된 부분을 바로잡을 수 있었다는 것이 참 다행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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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자리  

결성 동헌은 새로이 칠을 한 모습보다는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볼 수 있는 매력이 있는 곳이랍니다.
사라져 버린 과거의 역사를 복원하되 과하지 않으며, 지금처럼 현재의 상황에 어울리는 역사가 담겼으면 참 좋겠습니다.

홍성군이 주관하여 홍보하는 천년 여행길 처럼,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홍성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답니다.
하나하나 빈자리에 그 이야기를 담아볼까 합니다.


결성동헌
 - 소재 : 충청남도 홍성군 결성면 읍내리 7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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