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고분군이란 충청남도 공주시 금성동의 야산 남사면에 분포하는 백제 왕족의 공동묘지를 말합니다.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백제의 왕릉들로 추정되는 고분들로 현재 1, 2, 3, 4, 5, 6, 7호 분이 복원이 되어 있으며, 이중 7호 분은 무령왕릉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전시관 입구입니다. 이 전시관은 무령왕릉 및 5,6호 분을 실물과 동일한 크기의 모형으로 재현한 곳입니다. 무령왕 체험,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전시관 발굴 과정 등을 볼 수 있으며 융성했던 백제문화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6호 분은 무령왕릉과 함께 중국 남조의 영향을 받은 무덤으로 굴식 벽돌무덤입니다. 무덤의 내부에는 벽화가 있으며, 공주고보(현재의 공주고) 한문교사로 재직한 일본인 가루베 지온이 무단 도굴하였다고 합니다.
공주시는 ‘송산리 고분군’의 명칭을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으로 변경하였다고 합니다. 일반인들은 명칭에 다소 혼돈이 있을 수 있으나 ‘송산리 고분군’이나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결국 같은 거라 보시면 됩니다. 고분들은 표고 약 120m 정도 되는 송산을 북쪽의 주산으로 하고 따뜻한 남쪽 경사면 중턱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여기가 고분군 중 그 유명한 무령왕릉입니다. 공주의 자랑 무령왕과 왕비가 합장된 벽돌무덤 입구이나 문은 닫혀 있어서 내부를 볼 수 없어 아쉬웠네요.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1971년 배수로 공사를 하다 우연히 발견되었는데 기적처럼 1442년 전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답니다.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에서는 5232점의 유물이 출토되었으며 국보로 지정된 12종 17점을 포함하여 국립공주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답니다. 무령왕릉은 삼국시대 무덤 가운데 유일하게 주인과 축조 연대를 알 수 있는 고분으로 백제사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1997년 문화재청의 영구 비공개 결정에 따라 내부 관람이 중지되었답니다.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을 산책하듯이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 우측에는 공주 숭덕전이 보이네요. 숭덕전은 백제국 시조 온조왕을 비롯하여 웅진 백제시대의 문주왕, 삼근왕, 동성왕, 무령왕의 위패를 모신 전당으로 백제 옛 왕조의 영광을 기리는 곳입니다. 매년 백제문화재가 열리는 첫날에 웅진백제대왕 추모제를 올리며 백제의 후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뜻으로 선조들의 덕을 기리고 있습니다.
2015년 7월 4일 독일 본에서 열린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백제역사유적지들 중 공주지역에 2곳(공산성, 송산리 고분군), 부여 4곳(관북리 유적 및 부소산성, 능산리 고분군, 정림사지, 부여 나성) 이 세계 유산 등재 심사를 최종 통과했으며, 세계 유산 등재는 충청권에서는 최초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교육적 효과가 큰 송산리 고분군에 아이들과 함께 오셔서 산책도 하며 역사 공부도 하시면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