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을 지키는 관촉사 은진미륵불
2022.02.28(월) 08:33:45 | 가을하늘
(
kms2380@hanmail.net)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한국사를 공부하는 딸아이가 은진미륵보살이 보고 싶다고 해서 논산 관촉사를 방문했습니다.
책으로 보는 것도 좋지만, 직접 현장을 돌아보고 역사의 발자취를 느껴 보면,책으로만 보는 것 보다 이해 도가 높아서 기억이 오래 남겠죠.
관촉사는 논산 8경 중에서도 제 1경 으로 꼽히는 명승지입니다. 은
진 미륵보살입상은 고려 광종 (968년)때 승려 혜명이 창건 했다고 합니다.
불상의 높이가 무려 18m에 이를 정도 거대한 불상으로 동양 최대라고합니다.
불상은 37년간의 공사 끝에 완공 되었고, 석조미륵보살입상의 미간에서 촛불을 보는 것 같이 미륵이 빛난다고 하여 관촉사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관촌사의 입구입니다.
이 사천왕문을 지나면 관촉사로 갈 수 있는데요.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한 뒤, 계단을 오르시면 됩니다.
▲이승만 박사 추모비
관촉사를 들어서면 계단 왼쪽에 이승만 박사의 추모비가 있습니다.
추모비는 1965년 이승만 박사 서거에 대한 반공 청년회에서 세웠고, 뒷면에 그 이유가 적혀 있습니다.
계단이 생각보다 많이 있어서 무릎이 안 좋으신 분들은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길 말고도 오른쪽으로 가면 그냥 오르막길이 나오니, 방문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
찰로 가는 길에는 아름다운 나무들도 있었는데요.
이 나무는 사찰의 역사를 대변하듯 오랜 세월의 깊이가 느껴집니다.
▲ 대광명전(大光明殿)
절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대광명전입니다.
산뜻한 구조로 안팎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요.
이 광명전의 특징으로는 밖에서는 2층 이지만 안에서 보면 통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곳에는 비로자나 부처님이 주물로 모셔져 있는데,빛을 비추는 존재라는 의미로 태양을 뜻하기도 하고,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온누리에 함게 하길 기원하는 대광명전입니다.
▲
관촉사 석탑
고려시대 조성된 석탑은 미륵전과 석등사이에 위치해 있고, 화강석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현재 4층 석탑으로 보이지만, 기단부의 2층 기단이며, 전체적인 체감비로 보아 오층석탑으로 보입니다.
▲
관촉사 석등
석조미륵보살입상 앞에 놓여 있는 4각 석등은 보물 제 232호입니다.
평면이 정사각형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고려시대 양식으로, 양련과 복련 모두 연꽃무늬가 여덟개의 잎을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관촉사 삼성각은 또는 산신각으로 불리는데요.
이곳에서 내려보는 관촉사의 전경과 논산의 넓은 들판까지 조망권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 미륵전(彌勒殿)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정면에 미륵전이 있습니다.
건물 내부에는 모두 우물마루를 깔았고 뒷편에는 불단을 조성하여 좌우에는 인등을 안치 하였으며, 북면 전체 유리창을 설치하여 미륵전 안에서 미륵보살입상 보면서 예불을 올릴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대광명전 옆으로는 명광전 문화관광 해설사의집이 있습니다.
이곳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면 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보시면 됩니다.
범종은 절에서 아침저녁 예불을 할 때 소리를 내주는것입니다.
어떤 의식이나 행사 때 사람들을 모이게 할 때도 사용하는데, 이곳은 스님의 의식 시간 외 타종금지가 되어 있답니다.
관촉사 주변으로 벚꽃 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매년 4월경 꽃이 만개할 때면 아름다운 벚꽃들이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벚꽃 피는 봄날 나들이 기대 하셔도 좋습니다.
천년 고찰 관촉사에서 고즈넉한 사찰의 풍경과 함께 마음의 여유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