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림사지는 백제 사비도읍기에 건립된 사차로서 나성으로 에워싸인 사비도성 내부의 중심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남북 일직선상에 중문, 금당, 강당을 배치한 백제 가람의 대표적인 모델이며 고려 시대에 제작된 기와 명문을 통하여 정림사지라 불리고 있습니다.
백제문화권 정비 사업의 핵심 사업으로 주변 부지를 매입하고 발굴조사를 거쳐 가람터를 정비하여 오늘의 모습을 지니고 있답니다.

정림사지 오층 석탑은 백제의 장인들이 기존의 목조가 가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석재를 택하였으며, 세부 구성 형식이 정형화되지 못한 미륵사지탑에 비하여 정림사지 오층 석탑은 정돈된 형식미와 세련되고 완숙한 미를 보여줍니다.
또한 좁고 낮은 단층 기단과 각 층 우주에 보이는 민흘림, 살짝 들린 옥개석 기단부, 낙수면의 내림마루 등에서 목탑적인 기법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석탑의 시원 양식으로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합니다.

정림사지 석불좌상은 정림사지에 남아 있는 석조불상으로 정림사지 오층 석탑과 남북축 선상에 놓여 있습니다.
지금의 머리와 보관은 후대에 만들어 얹은 것이며 신체는 형체만 겨우 남아 있답니다.
현재 불상이 봉안된 곳은 백제시대 정림사지 강당 자리로 이곳에서 발견된 명문기와를 통해 이 불상이 고려 시대에 절을 고쳐 지을 때 세운 본존불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부여의 상징적인 문화유적인 정림사지를 발굴, 연구, 관리, 전시함으로써 백제문화를 재조명하고 지역주민의 문화 참여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종합문화공간으로서 설립되었습니다.
상설전시관 2관, 특별전시실 1실, 야외전시실에 유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매년 2∼3차례의 특별 전시를 운영하고 있답니다.

제1전시실 정림사지관은 역사를 조명한 명문 기와를 시작으로 무한 인피니티로 펼쳐진 공간 속 정림사지 출토 유물들이 들려주고픈 이야기를 복합 라이딩 쇼와 AR 콘텐츠를 통해 체험합니다.
디지로그 방식의 정림사지 발굴조사 보고서, 명상으로 감상하는 출토 유물에 얽힌 이야기, 마치 홀로그램처럼 레이어드 되어 연출됩니다.
정림사지 오층 석탑의 축조 과정과 비례미, 복원된 대형 정림사지 디오라마를 통한 사계와 AR 등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제2전시실인 백제불교역사관은 극락정토를 형상화한 아름다운 연꽃과 사비백제의 찬란했던 불교문화를 디지털 실감 콘텐츠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스피어 영상관에서는 부여 10경 영상과 사비 백제인의 들려주고픈 아름다운 이야기를 3D 애니메이션으로 관람할 수 있답니다.
스피어 영상관은 국내 박물관 최초로 VR 기기 없이도 360도 가득한 영상과 사운드가 어우러진 아주 특별한 스피어 영상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정림사지 박물관은 하절기(3월 ~ 10월)에는 09:00 ~ 18:00이며. 동절기(11월 ~ 2월)에는 09: ~ 17:00입니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추석, 설날은 휴관이랍니다.
관람 문의는 부여군 시설관리공단 사적지 관리팀(041-832-2721)으로 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