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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궁남지의 겨울 풍경

연꽃 떠난 궁남지는 새들의 놀이터

2022.02.20(일) 17:40:55 | 해송이송희 (이메일주소:shreer@naver.com
               	shreer@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궁남지는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에 있는 삼국시대 백제의 제30대 무왕 관련 연못인데요.
백제 무왕 때에 궁궐의 남쪽에 만든 큰 연못으로,『삼국사기』에 의해서 궁남지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1964년 6월 사적 제 135호로 지정되었으며 이 궁남지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답니다. 
삼국유사에는 “무왕의 이름은 장()으로, 그의 어머니가 과부가 되어 서울 남지() 주변에 집을 짓고 살던 중, 그 못에 사는 용과 정을 통하여 장을 낳고 아명()을 서동()이라 하였는데, 그 도량이 커서 헤아리기가 어려웠다”라고 하였다네요.
궁남지는 연꽃으로 유명한 연못인데 연꽃이 떠난 겨울철 연못 주위는 새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습니다.

궁남지의겨울풍경 1 

궁남지 주위에 연꽃은 업고, 노을과 야경을 보며 조용한 산책을 즐기기 위해 해질 무렵 도착하여 주위를 한 바퀴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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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남지는 늦겨울의 맑고 푸른 하늘을 가슴으로 안아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궁남지의겨울풍경 3 

연밭에는 연꽃도, 연잎도 모두 지고 그 흔적만 쓸쓸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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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는 사람도 없어 고즈넉한 분위기가 감도는 궁남지에 분수가 힘차게 물줄기를 쏘아올리고 있습니다.

궁남지의겨울풍경 5 

운동하는 사람과 겨울의 궁남지를 찾은 관광객들이 간간이 눈에 띄일 뿐, 궁남지 주위는 마냥 한적하고 조용하기만 합니다.

궁남지의겨울풍경 6 

그런 분위기을 즐기기라도 하듯 신바람 난 녀석들이 있으니 바로 오리들입니다.

궁남지의겨울풍경 7 

오리들 가운데는 청둥오리와 쇠오리들도 눈에 띄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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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은 얼음 속에 머리를 박고 뭘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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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물놀이를 즐기다 심심하면 힘차게 하늘을 날아오르는 녀석들고 있어요.

궁남지의겨울풍경 10 

Some people(duck) run, Some people(duck) 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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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들의 놀이터는 고요가 감돌다가도 어느 순간 이처럼 아수라장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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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오리들 사이에 어디서 왔는지 왜가리 한 마리가 우아한 모습으로 등장하는군요, 왜가리는 황새목 백로과에 속하는 흔한 여름물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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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가리의 나르는 모습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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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가리의 나는 모습을 가까이서 찍어보니 몸매가 정말 날렵하고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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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이 물 속에서 큼지막한 고기를 한 마리 잡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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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큰 녀석을 과연 삼킬 수가 있을까요? 이런 얕은 물에 저렇게 큰 물고기가 산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맛난 만찬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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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또 쇠백로의 등장입니다.
쇠백로는 몸길이 약 61cm로 몸이 작아서 다른 백로와는 구별되는데요 깃은 흰색이고 윗목에 두 가닥의 길고 흰 장식깃이 자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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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이 물고기 사냥을 열심히 하더니 사냥한 물고기를 물고 어디론가 날아갑니다.
누구에게 먹이를 주러 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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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남지 주위를 한 바퀴 돌며 오리, 왜가리, 쇠백로와 재미있는 시간 보내다 보니 노을이 물들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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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밭의 갈대 꽃이 노을빛을 받아 붉게 물들고 있는데 그 모습이 너무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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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노을이 연밭에 고인 물까지 붉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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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어둠이 내리면서 궁남지에도 경관 조명이 밝혀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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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남지 가운데 있는 작은 섬에는 '포룡정'이라는 정자가 있고 목조 다리로 연결이 되어 있는데요 정월 대보름을 갓 지난 보름달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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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 가에는 황포돛배가 한 척 있는데 이곳이 낮에는 포토존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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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완연한 궁남지에 내릴 즈음 포룡정의 아름다운 모습을 마지막으로 담아보고 산책을 마무리 합니다.
궁남지는 여름철 연꽃이 필 때는 말할 필요도 없지만, 다소 삭막하고 한적한 겨울철에도 오리, 왜가리, 백로 등 새들의 노니는 모습을 보며 산책하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곳이라 힐링 산책 코스로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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