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철새들 숨 죽여...모래톱에서 자취 감춰
▲ 천수만 모래톱에 내려앉은 흰꼬리수리. 암컷(오른쪽)이 수컷보다 크다.
하늘의 제왕이라 불리는 대형 맹금류, 흰 꼬리가 매력적인 흰꼬리수리가 천수만에 나타나자 온갖 철새들이 긴장한다.
가마우지, 물닭,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등 해미천 모래톱에 진을 치던 새들은 모두 갈대숲으로 숨어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다.
▲ 흰꼬리수리의 비행. 암컷보다 수컷이 다소 작고 날렵하며 수컷이 주로 사냥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흰꼬리수리는 물고기를 주로 사냥하며, 이따금 경계를 늦춘 물닭, 논병아리 등 잠수성 물새들을 사냥한다. 이들은 물속에서 부상하는 순간 흰꼬리수리에게 잡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천수만에 나타난 흰꼬리수리 부부는 금슬이 좋다.
사람이 나타나 위기감이 들면 따로 날아오르지만 하늘에서 만나 다른 장소로 이동한다.
사냥도 함께 한다.
주로 암컷이 몰고 마무리는 수컷이 한다.
▲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내려간 2월 5일 천수만. 이날은 강한 바람과 함께 간헐적으로 눈발이 날렸다.
▲ 흰꼬리수리의 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