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 금강 남쪽 중동골길에 자리잡은 용문서원은 조선 후기 유학자로 현종1년에 만인소를 올렸던 초려 이유태 선생이 말년을 보내면서 후학을 가르치던 유허지 이다.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90호로 지정된 공주 이유태 유허지는 이유태 선생이 57세 되던 해인 1663년(현종 4) 중동(지금의 상왕동)으로 이주하여 용문서재를 세워수백명의 후학을 가르친 곳이다.



이유태는 송준길 송시열 윤선거 유계와 함께 충청오현으로 일컬어 질정도로 학덕과 명망이 높았던 유학자로 용문서재는 후대에 선생을 모시는 용문서원으로 바뀌어 선생을 모시고 있다.



용문서원은 유의태 선생을 추모하고 후학들의 연구가 날로 제고되어 문화재로 지정되고 1977년 국가의 지원을 받아 고택과 함께 복원을 시작하여 1986년 복원 되었다.



초려 이유태 선생은 금산에서 태어나 김장생과 김집의 문하에서 학문을 닦은 조선 중기 대표적인 경세사상가 이자 기호유학의 대표적인 유학자중 한명으로 2020년 7월의 공주 역사 인물로 선정되었다.



효종 즉위 이후 1659년 기해년에 송시열 송준길 허적 유계와 더불어 효종의 밀지를 받은 밀지오신으로 효종의 북별과 개혁 의지를 실현하기 위해 기해봉사를 제진하였다.



기해봉사는 효종의 갑작스런 승하로 실현되지 못하고 현종 1년 만인소를 올리고 1663년 공주로 낙향하여 용문서재와 사송서재를 세우고 후학을 양성하다 1684년 78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였다.



이유태는 1881년 고종 18년 문헌 이라는 시호를 받았고 갈산서원과 반계서원에 배향되었으며 저서로는 예변과 초려문집 38권 18책이 전해지고 있고 상왕동에는 후손들이 세거 하고 있다.



이유태선생을 배향하기 위해 세워진 용문서원은 사우 6칸, 신문 1칸, 좌우 협문 각 1칸, 장서각 6칸, 동재 6칸, 유물 전시관 8 칸, 강당 8칸, 고사 1칸, 대문 3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용문서원 왼편 언덕에는 이유태선생이 후학을 가르치기 위해 세웠던 용문서재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하여 사단법인 이초려기념사업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주전통문화교육원이 자리잡고 있다.



공주전통문화교육원에서는 매주 토요일 10시부터 12시까지 서원에서 시를 읊다 강좌가 이어지고 있고 매주 월요일 15시부터 17시 까지는 새로운 통찰 사서삼경 논어 편이 운영되고 있다.



이유태유허지 용문서원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90호
충남 공주시 중동골길 54-7 외 9필지



이유태선생 유허지에서 공주대교를 건너 6.4km 떨어진 금강 북쭉에 자리잡은 월송동에는 공산 이씨 이명성과 이명덕 형제의 학행을 기념하고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세운 명탄서원이 자리잡고 있다.



이명성은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건국되자 끝까지 벼슬길에 나가지 않고 절개를 지킨 두문동 72현에 손꼽히는 고려 유신이고 이명덕은 조선 초기 4대왕을 모신 명신이다.



명탄서원은 원래 충남 연기군 명탄에 충절사라는 이름으로 세워졌던 사당으로 지명을 따라 명탄서원이라고도 불렸는데 임진왜란때 불타 없어진 것을 철종2년 1851년에 공주의 유생들이 지금의 자리에 새로 세운 것이다.



명탄서원은 앞건물만 남아서 전하다가 1956년 사우인 충절사를 다시 건립하고 이명성과 이명덕의 위패와 영정을 모시고 매년 봄에 제향을 지내고 있다.



쓰러져 가는 고려에 충성을 다한 이명성과 새로 건국한 조선에 충성을 바친 이명덕 선생은 서로 다른 의미의 충절을 보여주어서 공주시에서 2020년 12월 공주역사인물로 선정 하여 안내문을 세웠다.



이명성은 고려의 국운이 기울어가자 “ 나라가 망함에 있어 이를 구하지 못함은 충이 아니요, 어버이가 늙었는데 이를 부양하지 못함은 효가 아니다” 라는 시를 남기고 강원도 이천 산속으로 향했다.



공주 이씨 형제의 형인 이명성은 고려에 끝까지 충절을 지킨 두문동 72현으로 추앙받고 있으며 개성의 두문동서원 진안 충절사 장성 경현사와 공주 명탄서원에 배향되었다.



동생 이명덕은 공주 이씨의 입향조 이자 공주 이씨의 가장 대표적인 역사인물로 목은 이색의 문하에서 수학하고 “ 백이숙제의 주나라를 도피함과 이윤의 은나라를 섬김은 사적은 다르나 도리는 일반이다 나는 마땅히 새로운 임금을 모시고 현 백성을 위하리라” 라는 글을 지었다.



태조부터 세종까지 4대의 왕을 모신 이명덕은 1444년 세종26년에 세상을 떠났고 사후 우의정에 증직되고 공숙이라는 시로를 받았으며 공주의 명탄서원 능주 충현사 진안 충절사에 제향 되었다.



이명성과 이명학의 이달의 시비옆에는 공주 월송 출신으로 만주의 주요 독립운동단체인 한족회 광한단 정의부 등에서 활동한 인물인 이호원의 독립운동 의지와 교육에 일생을 바친 생애를 기념하기 위해 2020년 2월의 공주역사인물로 선정항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명탄서원
이명성 이명덕 형제
충남 공주시 명탄서원길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