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가을이 되면 전국은 핑크빛 물결로 장관을 이룹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핑크뮬리 인데요. 핑크뮬리는 따뜻한 지역의 평야에서 자행하는 여러해살이 풀로, 재작년 부터 전국적으로 핑크뮬리 붐이 일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우리나라에서는 2019년 생물 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실시한 외래 생물에 대한 생태계 위해성 평가 결과에서 핑크뮬리가 생태계 위해성 2급으로 평가되어 정부차원에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아직까지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치는 사례가 없어서인지 올 가을에도 전국 여러 지자체에서 핑크뮬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중 오늘 만나볼 곳은 공주 유구천에 위치한 유구 핑크뮬리인데요.



공주유구는 매년 초여름만 되면 아름드리 식재된 수국을 만나 볼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수국축제에서 많은 사진을 찍었는데 가을에는 이렇게 또 아름다운 핑크뮬리를 만날수 있다 하니 제가 공주 유구를 사랑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수국축제가 열리는 유구천 바로 옆쪽에 핑크뮬리가 심어져 있기 때문에 주차는 유구천 길가 내지는 하나로마트측에 주차를 하면 된답니다.



공주 유구천에 심겨져 있는 핑크뮬리는 생각보다 그 규모가 크답니다.
이런곳을 걸을땐 편한 신발은 필수겠죠?
주차를 하고 핑크뮬리가 있는 쪽으로 걸어가는 가족의 뒷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봤답니다.



핑크뮬리 바로 옆에는 요즘 댑싸리라고 불리우는 코키아가 함께 식재되어 있는데요,
핑크뮬리와 댑싸리의 조화라니 온 세상이 핑크빛으로 물들고 있는것 같더라구요.
참고로 댑싸리의 현재 상태는 살짝씩 핑크빛이 물들고 있는 상태로 촬영일(10월4일)보다 이번 주말이 더욱 예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핑크뮬리 또한 아직 활짝 핀게 아니기 때문에 댑싸리와 핑크뮬리를 함께 담고 싶으신 분들은 이번 주말이 가장 아름다울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넓은 핑크뮬리 밭에서 인물사진을 찍지 않으면 아쉽겠죠?
참고로 저는 코로나 19백신 2차까지 접종완료 하였고, 주변에 사람이 없음을 확인 한 후 사진 촬영을 했는데요.
핑크뮬리밭의 경우 경계선이 쳐져 있는데 길 중간으로 들어가 망원렌즈로 찍으면 이렇게 핑크뮬리로 빈틈없는 사진을 담을수 있답니다.


▲ 댑싸리 밭에 쏙 들어가 남긴 사진.

날이 흐려 조금은 아쉬웠는데 보통 요즘 해질녁 시간인 오후4시반경 가면 역광으로 인해 더욱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골에서 나고 자란 남편은 댑싸리만 보면 어릴적 빗자루로 쓰던걸 왜 이렇게까지 인기가 있는지 모르겠다 말하는데 알록달록 예쁜 배경을 만들어주니 제 입장에서는 그저 고마울 따름이랍니다.


▲ 공주유구천 핑크뮬리 밭에서.

처음 입장했을때는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요.
날씨가 점점 더 좋아지면서 시민분들이 나들이 나오고 계시더라구요.
모두 각자의 행복한 순간을 담고 있는 모습입니다.


■ 광활한 핑크뮬리의 물결속에서.

포즈를 취해주는 아이의 모습은 한없이 사랑스럽기만 한데요.



아빠와의 즐거운 한때도 사진으로 남겨 봅니다.



이 사진에는 비밀이 한가지 있는데요.
포토샵의 도장툴을 이용하여 주변 인물과 구조물 등을 지우면 마치 핑크뮬리의 바다 속으로 들어간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답니다.


▲ 유마천을 따라 물결치는 핑크뮬리와 댑싸리의 모습.

이물사진은 물론 풍경사진으로도 손색이 없을만큼 그 규모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는데요.
지자체 관계자들을 비롯 여러 사람의 노력에 의해 예전 섬유 산업으로 흥했던 공주 유구의 그 명성을 다시 찾는것 같은 모습을 보며 저또한 흐뭇한 하루였네요.

나들이 하기 가장 좋은 계절인 10월,
핑크뮬리와 댑싸리 속 사랑하는 가족의 모습을 핸드폰으로 카메라로 담아보세요.

공주유구핑크뮬리정원

주소 : 공주시 유구읍 유구리 648-18
주차 : 유구천 옆 노상,하나로마트 주차
촬영일자 : 2021.10.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