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취미이자 여행 아이템이 바로 "캠핑"인것 같습니다..
서천 장항은 넓은 송림아래 여러곳의 캠핑장이 위치해 있는데요, 대부분의 캠핑장이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아름다운 낙조는 물론 갯뻘체험같은 체험및 캠핑이 가능한곳들이 많이 형성되어 있습니다.이번에 다녀온 충남 서천의 캠핑여행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어느덧 가을, 서천 장항 송림 아래에 위치한 캠핑장들은 높은 소나무가 넓은 그늘을 마련해 주어 아직은 덥게 느껴질수 있는 한낮 더위에도 한결 수월한 캠핑을 할수 있게 끔 도와준답니다.종종 불어오는 바람은 옅은 여름의 흔적을 날려줄 정도로 선선하게 느껴졌는데요.



바로앞 갯뻘에서는 엉덩이가 새까맣게 물들도록 갯뻘에 빠져 놀고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답니다. 아이들이 발끝부터 턱끝까지 까맣게 되도록 잡히지 않는 망둥어를 연신 따라 다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엄마미소 지어지는것 같습니다.. 캠핑장 사이트 사이로 저녁밥 짓는 냄새, 고기 굽는 냄새가 솔솔 피어오르면 그때가 바로 장항의 낙조를 감상하기 딱 좋은 시간이 되는데요.


▲태양을 잡아라

엄마의 특명아래 아이는 무거운 태양을 한손에 잡고 있답니다.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하면 햇님을 잡고있는 컨샙으로 여러 컨샙의 사진을 찍기 마련인데요. 이렇게 가족사진첩 안에는 가을캠핑여행 추억이 쌓이곤 한답니다.



날씨가 맑아 오메가 사진을 노렸지만 끝내는 구름에 가려진 야속한 햇님, 하지만 아름다운 하늘의 석양은 이런 저의 마음을 위로 해 주듯 노을이 붉게 물들었네요. 저녁밥 걱정은 잠시 잊고 이 풍경을 눈으로, 카메라로 열심히 담았답니다.



개와 늑대의 시간, 해가 질 무렵 어둠이 겹치면서 저멀리 다가오는 개가 내가 키우던 개인지, 아니면 나를 공격할 늑대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시간을 그렇게 이야기 한다고 하네요. 프랑스에서는 황혼을 그렇게 부른다고 하는데 실상은 하늘이 가장 아름다운 색으로 물드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미 완전히 진 태양을 보고도 쉽사리 발길을 돌리지 못하는건 이처럼 다채로운 하늘의 얼굴을 눈으로 가득 담고싶어서 인것 같습니다.



서천 장항 캠핑장 근처에는 장항 전통시장이 위치해 있는데요, 장항전통시장 내에서는 수산물동이 따로 설치되어 있어 제철을 맞이한 대하, 전어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캠핑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근의 하나로마트나 전통재래 시장을 이용하고는 하는데요.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고소한 냄새를 풍기며 익어가는 전어, 비닐을 벗긴후 칼집을 내어 소금뿌려 구우면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캠핑요리가 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맘때만 먹을 수 있는 시장에서 막 사온 싱싱한 전어는 따로 내장을 제거하지 않아도 비리지 않고 숯불에 구운 후 뼈째 먹으면 칼슘과 비타민 섭취에 으뜸인 캠핑음식이랍니다.



넓은 장항 송림아래 위치한 캠핑장에서 아침산책길에 올랐는데요,지금은 시즌이 살짝 지나긴 했지만 8월말에 이곳은 거대한 맥문동 군락지로 변신하고는 한답니다. 장항송림 산책길 외에도 이곳은 도보 이동 가능한 거리에 국립해양박물관,장항 스카이워크, 장항송림어울림 생태놀이터 등 다양한 여행코스를 즐길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장항 송림으로 캠핑을 즐겨 오는데요. 1년만에 다시 찾은 이곳에 장항솔숲 길 내 보라색 프레임이 새로생겨 또하나의 사진 촬영 포인트가 되었답니다.



풀벌레 우는 소리 가득한 가을,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에 장작불 떼워 마시멜로 구워먹으며 그동안 못해온 가족과의 대화를 나누어 보세요.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고개를 들어 보면 별빛 가득한 하늘이 이불이 되어 줄거예요. 자연이 주는 힐링 가득한 아름다운 장항 송림에서 가득 가을 캠핑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