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군 석문면 교로리에 위치한 왜목마을은 조용하고 한적한 어촌이었는데, 서해안에서 바다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일출명소가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바다 일출을 볼 수 있는 것은 왜목마을의 지리적 특성 때문입니다. 동쪽으로 향해 툭 튀어나와있는 형태라 동해안에서와 같은 일출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일출은 소박하면서 서정적인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충남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은 바다도 바로 왜목마을인데요. 제가 사는 천안에서는 차타고 1시간 가량만 달려가면 멋진 바다가  펼쳐집니다. 아이의 방학기간 동안 코로나로 제대로 된 휴가를 못갔던 터라 당일치기로 잠깐이라도 바다를 보여주고 싶어 당진왜목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철저한 방역과 관리로 안전한 해수욕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왜목마을로 들어서는 길목에서는 체온측정을 하고 스티커를 발부합니다. 

발부된 스티커는 손목에 붙이면 되는데, 녹색이 노란빛이 되면 온도가 높게 변한 것이니 자가체크 해주시면서 해변을 즐기시면 됩니다. 

왜목마을은 고운 모래와 얕은 바다로 어린아이들도 해수욕을 즐기기에 좋은 해수욕장입니다. 파라솔이 설치되어 있는데 시간 제한 없이 1개당 1만원의 요금을 받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용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저는 정말 잠깐 당일치기로 놀다 갈거라는 생각에 파라솔을 대여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해수욕장에서 취식, 텐트는 절대 금물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해수욕장 내에서도 마스크는 꼭 끼고 계셔야 하는건~ 기본중의 기본 이겠죠? 

푸른 하늘 아래 새하얀 모래사장, 빨간 파라솔까지~ 해외여행을 못간지가 한참인데, 이런 풍경을 보고 있자니 "해외를 꼭 가야하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집에서 한시간 정도만 달려도 이렇게 멋진 풍경이 펼쳐지니 말이죠! 당진 왜목마을은 지리적 위치도 그렇고 모래의 고운 입자와 바다도 얕아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고 즐겁게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평일 오후.. 아주 여유로운 왜목마을의 풍경입니다.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이 듭니다. 



파도도 잔잔하게 쳐주고 , 쓰레기 하나 없이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는 당진 왜목마을 해수욕장. 

 

시간이 조금 지날 수록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속속 물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파도도 잔잔하고 물도 얕아서 마스크를 끼고도 물놀이를 함에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모래사장에서도, 바다 속에서도 마스크는 꼭 끼셔서 모두가 안전한 해수욕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해수욕을 즐긴 후에는 무료샤워장과 세족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세족장에선 손,발만을 씻어야 합니다. 음식물이나 조개 등은 절대  씻으면 안됩니다. 샤워장과 세족장은 모두 무료로 개방되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깨끗하게 잘 관리가 되고 있어 기분 좋은 해수욕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매년 일출을 보기 위해 새해에만 왔던 왜목마을 인데요. 처음으로 당일치기여행코스로 아이와 함께 모래놀이와 해수욕을 즐겼습니다. 고운 모래사장과 얕은 모래, 잔잔히 치는 파도소리까지! 모든 것이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발열체크와 마스크착용, 쓰레기 되가져가기, 샤워장의 청결까지~ 모두모두 잘 관리되고 있는 왜목마을 해수욕장~ 우리 모두 '나부터 지키자'라는 마음이었기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당진 당일치기여행코스로 너무 좋은 왜목마을해수욕장은 일출명소이기도 하지만 모래놀이 명소, 해수욕의 명소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