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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아름다운 한국조경경관을 갖춘 충청남도 문화문화재 문헌서원

자연에 둘러쌓여진 아름다운 문헌서원에서의 하루하루

2021.05.28(금) 17:23:14 | Serry (이메일주소:j9910@naver.com
               	j991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안내할 곳은 서천에 머무르면서 5번이나 갔던 '문헌서원' 이다. 들어가는 길목이 길어 문헌서원안에 있는 문헌서원전통호텔을 이용하는 숙박객은 미리 간단한 음료와 음식을 포장해서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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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서원은 1984년 5월 17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25호로 지정되었다. 1594년(조선 선조 27)에 지방 유림들의 공론으로 이곡(李穀)과 이색(李穡)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신 서원이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없어졌다가 1610년(광해군 2) 한산(韓山) 고촌(枯村)으로 옮겨 복원하였으며 1611년에는 "문헌(文獻)"이라는 사액(賜額)을 받았다. 그 후 이종학(李種學), 이자, 이개(李塏)를 추가하여 다섯 분을 함께 모시게 되었다고 한다.

선현 배향과 지방 교육의 일익을 담당해오던 서원들이 1871년(고종 8)에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철거되자 문헌서원이 있던 자리에 단(壇)을 설치하고 분향하여왔다. 그 후 1969년에 지방 유림들의 노력으로 현재 위치에 복원하여 이종덕을 추가로 모시고 매년 음력 3월과 9월에 제사를 올리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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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갔을 때는 아무런 정보 없이 길을 따라 올라가 드넓은 잔디정원과 한국식 전통 조경이 매력적인 경헌루의 정자와 못을 하염없이 지켜보았다.

시간이 된다면 천년 솔바람길을 걸으며 한적하게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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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에서는 서천 구석구석 스탬프 여행을 포함하여 많은 스탬프 투어가 있으니 관광지 마자 꼭 확인하며 여행하길 추천한다. 이번에 갔을 때는 문헌서원에서 진행하는 발망발망 이벤트를 진행하며 둘러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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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책자와 함께 담당 직원분들께서 안내책자에 내용을 설명해 주고 계신다. 입장시에는 발열체크 및 명부 작성을 하고 입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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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헌서원에 들어서면 이색 선생의 하얀 동상이 세워져 있다.

한산이씨인 이색 선생은 고려말의 대학자인 이곡 선생의 아들로 태어났고, 원나라에서 벼슬을 하던 아버지를 따라 어렸을 때부터 원나라와 고려를 왕래하며 공부하였으며, 귀국하여 성리학을 정치에 적용하는데 힘을 기울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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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살문 옆으로 걸어들어오면 경헌루와 그 못의 절경이 너무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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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헌루에서 바라본 웅장한 비석들과 함께 경관을 이루는 아름다운 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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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비 내리는 날 찍은 경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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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원 한쪽에 자리한 수각이 있어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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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의 대표적인 지역상품 중 유명한 한산소곡주가 그렇게 맛있는 이유는 이렇게 깨끗하고 맑은 물로 빚기 때문인 것 같다. 물맛이 참 시원하고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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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색 선생의 영정을 모시는 목은선생영당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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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색선생의 초상화과 걸려있다.

그 옆에는 방명록이 놓여있었고, 많은 한산이씨의 후손들이 자주 찾아뵙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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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당을 나와서 바라본 문헌서원의 아름다운 절경. 이색선생의 비석과 홍살문.

오른쪽에 보이는 이색 신도비는 고려 말의 문신이자 대학자인 목은 이색(1328-1396)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433(조선 세종 15년)에 세웠으며 글은 호정 하륜이 지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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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수문 안으로 들어가 보니 소나무숲 우거진 아래 유학을 배우고 가르치는 진수당이 자리하고 있다.

광해군이 사액을 내리고 우암 송시열이 현판의 글씨를 썼다는 진수당에 걸린 '문헌서원'이라는 글씨를 보니 글씨만 봐도 그 기운인 실로 엄청 났다.
(※ 사액 - 예전에 임금이 사당, 서원 등에 이름을 지어서 그것을 새긴 액자를 내리는 일을 이르던 말)

진수당은 원생들이 공부하는 건물로 학업에 정진하여 자신을 수양하는 곳이었다. 진수당은 검소한 선비정신에 따라 복잡한 포나 장식을 피하고 간소한 양식으로 지었다.

서원은 크게 사당, 강당, 재로 나누어 볼수있고, 사당은 선현에 제사 지내는 공간이고 강당은 원생들이 공부하는 장소, 재는 원생들이 숙식하는 곳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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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수당 오른쪽에 자리잡은 동재(존양재).

서원의 원생들과 손님들의 거처인 동재로서, 맹자의 존양성찰에서 유래한 말로 원생들이 마음의 본석을 지켜 착한 성품을 기른다는 뜻에서 존양 이름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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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이곡의 문집 '가정집' 20권과 이색의 '목은집' 55권을 인쇄하는 데 필요한 975개의 목판본이 보관된 곳이라고 한다.

문헌서원은 내가 서천에 머무르면서 가장 많이 가본 장소였고, 부모님이 내려오셨을 때 전통문헌호텔에 묵기도 하였다. 천천히 머무르며 명상을 하기도 했고, 오롯이 그 기운을 느끼며 힐링하기 좋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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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코로나 때문에 저녁에 하는 떡갈비 정식은 운영하지 않는다고 한다. 가기 전에 전화로 문의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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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과 함께 묵었던 솔바람관 풍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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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남도 서천의 건강한 제철음식으로 차려 졌던 아침 조식.

갈 때마다 그 시절에 맞는 옷을 입고 맞이하는 한국식 전통 조경과 경관, 푸르른 송림과 옛 성현들의 곧은 혼이 남아있는 문헌서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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