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마지막 도성인 부소산성 입구 왼편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남쪽 일대에 부여시대 왕궁지로 2001년 2월에 사적 제428호로 지정된 관북리유적이 자리 잡고 있다.



관북리 유적은 충남대학교 박물관에서 82년부터 5차에 걸쳐 발굴조사를 실시하여 방형석축연지와 토기 구연부에 북사라는 명문 그리고 백제시대 도로유적과 배수시설이 발굴되었다.



관북리 유적지에서 한계단 올라가면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96호로 1982년에 지정된 부여동헌건물인 객사 동헌 내동헌 건물이 일렬로 자리잡고 있어서 부여 왕궁지에 자리잡은 조선시대 건물이 눈길을 끈다.



조선 고종 6년(1869)에 지어진 부여객사는 조선시대 중앙에서 파견된 관리나 사신이 머물던 숙소 건물로 정당을 중심으로 좌우에 익실이 자리잡고 있다.



부여관이라는 현판이 걸린 부여객사 중앙에 있는 정당건물은 맞배지붕을 올린 기와목조건축물로 앞면 3칸, 옆면 2칸의 규모로 지어졌다.



부여객사 정당건물 좌우에 날개처럼 지어진 동서익실은 팔작지붕을 올리고 앞면 3칸, 옆면 2칸으로 온돌방과 대청을 갖추고 있다.



부여객사 오른편에 자리잡은 동헌건물은 고종 6년(1869)에 지어서 1985년에 크게 수리를 한 건물로 부여현감이 공무를 보던 공간이다.



초연당 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부여동헌 건물은 팔작지붕을 올린 기와목조건축물로 앞면 5칸, 옆면 2칸의 규모로 왼쪽 3칸은 대청으로 조성되었고 오른쪽 2칸은 온돌방을 들였다.



부여동헌 왼편 솟을대문 뒷 공간에 자리 잡은 내동헌 건물은 현감이 머물던 안채 공간으로 사적인 공간을 보호하기 위해 담장이 둘러 쳐져있다.



내동헌은 팔작지붕집을 올린 기와 목조건축물로 앞면 5칸, 옆면 2칸으로 조성되었는데 3칸의 대청 양쪽에 1칸씩 온돌방을 들였다.



내동헌 뒤편 돌계단 위 솟을대문 안에 자리 잡은 공간에는 1984년에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16호로 지정된 도강영당이 있다.



도강영당은 조선말 부여현의 관아 부속건물이던 것을 1971년 내부수리를 거쳐 홍가신, 허목, 채제공의 영정을 봉안하고 제사를 모시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도강영당은 맞배지붕 양식의 기와목조 건축물로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로 지어져 앞면 1칸을 개방하여 참배공간을 마련하고 뒤쪽은 통칸으로 3인의 영정을 모셨다.



도강영당 왼편에는 팔작지붕을 올린 기와 목조 건축물로 앞면 5칸, 옆면 2칸으로 지어진 부여현 자료관 건물이 자리 잡고 있는데 코로나19 여파인지 출입문이 잠겨 있다.




부여 관북리 유적
부여현관아 동헌 객사
충남 부여군 부여읍 부소로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