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커플 인생 샷으로 등극한 충남 태안의 파도리 해수욕장에 위치한 해식동굴을 가보셨나요? 이 지역은 바다로 돌출되어 있어 파도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해식절벽과 크고 작은 해식동굴 그리고 평평하게 침식된 바위가 형성되어 있으며, 특히 커다란 2개의 해식동굴이 아주 멋지다. 오늘은 요즘 젊은 연인들의 인생 샷 비밀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파도리해변 해식동굴을 소개하고자 한다.

■ 파도리해변

충남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 파도가 예뻐서일까. 태안반도의 남쪽 끝자락에 이르면 이름만큼이나 아담하고 소박한 작은 마을과 만난다. 이곳은 간만의 차가 심해서 좀처럼 깨끗한 물을 보기가 힘든 서해안의 여느 바다와는 달리 물이 맑고 깨끗하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파도리 바닷가는 혼자도 좋지만 연인이 데이트하기에 더없이 좋다. 끝없이 펼쳐진 고운 모래사장과 예쁜 해옥, 그리고 기암괴석 절벽이 동거하는 파도리해변이다. 



■ 파도리해변 해식동굴

파도리 해안에는 해변 북쪽으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높이 10m가량의 참 특이하고 아름다운 해식동굴이 늘어서 있다. 우리나라 많은 곳에 해식동굴이 발견되지만 여유롭게 거닐 수 있는 해변에서 마주하는 해식동굴은 이색적이다. 해식동굴은 바다나 호수에서 파도의 작용으로 절벽에 만들어진 동굴이다. 



파도리해변 해식동굴은 요즘 젊은 연인들의 인생 샷 포토존으로 등극한 곳이다. 그래서인지 수없이 찍힌 연인들의 발자국만큼이나 낭만으로 물들이고 있다. 
 


어두컴컴한 동굴과 두 개의 아치. 동굴 안에 서면 아주 신비로운 세계에 들어선 듯하다. 동굴 안에 선 피사체는 어둡지만 두 개의 아치는 그들 너머로 펼쳐진 모래사장과 푸른 바다로 채색되어 매우 아름답고 이국적이다. 



어떤 포즈를 취하든 근사한 사진을 얻는다. 연인들은 다정하게 서로 바라보거나 바깥을 보고 하트를 그리며 인생 샷 남기기에 바쁘다. 



이곳의 행정구역은 소원면 파도리. 파도리에서 소원을 빌면 예쁜 사랑이 이뤄진다는 소문 때문에 연인들은 이렇게 인생샷을 남기며 영원한 사랑을 소원한다. 



2021년 3월 2일(1260회) 2tv 생생정보 미스터 lee의 사진 한 컷에 소개된 곳으로 주말이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시간이 잘 맞으면 동굴에서 즐기는 서해의 아름다운 낙조까지 덤으로 받게 된다. 파도리 해수욕장은 여름에 피서객들이 꽤 찾지만 아치형 해식동굴은 파도리 해변 북쪽 끝에 있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만조 때면 생각보다 물이 빨리 차오르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춰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