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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색색의 꽃길이 펼쳐진 제민천으로 떠나 보아요.

2021.05.20(목) 12:31:47 | 나는 나답게 100% (이메일주소:yh1975@hanmail.net
               	yh197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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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원도심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공주 도심을 흐르는 제민천에 잠시 들러 보았습니다. 시민들이 하천 정비에 들이는 공이 대단하다는 소문은 익히 들었는데, 멀리서 봐도 깨끗하고 예쁘게 단장되어 있었습니다.

'쫄쫄쫄' 계속해서 들리는 물소리는 그 어떤 음악보다 편안함을 선사해 줍니다.

노란 꽃창포

▲ 노란 꽃창포


제민천변에 노란색 꽃창포가 피어 있었습니다. 절정기를 넘겼는지 시든 꽃잎이 군데군데 보였지만, 아직은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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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샤스타데이지

▲ 샤스타데이지


노란 꽃창포를 돋보이게 하는 건 하얀 샤스타데이지였습니다. 제민천을 따라서 하얀 주단을 깔아 놓은 듯 피어 있었는데요, 어디부터 피기 시작했는지 그 끝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샤스타데이지 사이로 구름다리가 보입니다. 그 위에서 애완견과 함께 누군가를 기다린다던 아저씨는 마나님 전화를 받고 부리나케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기시네요. 꽃은 예쁘고, 사람들은 즐거운 제민천 풍경입니다.

금계국

▲ 금계국


노란 코스모스처럼 보이는 건 핑크뮬리와 함께 생태계 교란 식물로 지정된 금계국이었습니다. 초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금계국은 꽃창포와 샤스타데이지가 지고 나면 그 자리를 장악할 듯 보입니다. 비록 생태계 교란 식물이라고는 하지만, 금계국은 꽃말처럼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인동초

▲ 인동초


5월 말에 접어든 공주 제민천은 흰색과 노란색 꽃들의 향연인데요, 그중 한 자리는 '인동초'가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꽃은 그리 화려하지 않지만, 꽃향기는 제민천에 나온 뭇사람을 사로잡고 있었습니다. 인동초 덕분에 눈과 귀뿐만 아니라 코까지 모든 감각이 즐거운 비명을 지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수국

▲ 수국


금계국과 함께 5월 말부터 6월까지 공주 제민천을 빛낼 꽃은 '수국'으로 보입니다. 아직 꽃망울이 다 터진 것도 아닌데도 너무나 예쁩니다. 수국 인근에는 꽃망울이 이제 막 올라오기 시작한 접시꽃도 보였습니다. 어떤 색의 접시꽃들이 수국과 어우러져 제민천을 수놓을지 벌써 기대가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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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조형물

▲ 물고기 조형물


공주 제민천변의 꽃들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게 있었는데요, 물고기 의자와 물고기 조형물이었습니다. 공주하숙마을 앞 제민천변을 따라 시민들이 만든 것으로 보이는 다양한 도자 물고기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만든 이의 이름을 적은 작품도 있고, 알아두면 좋은 글을 적은 것도 보였습니다.

사랑을 받으려면 사랑을 해야한다.

▲ 몰지각한 방문자들이 뒤처리를 하지 않고 떠나기도 한다


제민천에 두 발을 담그고 놀던 여학생들이 '참, 예쁘다!' 생각하며 지나쳤는데요, 제민천을 거슬러 올라오다 보니 그녀들이 먹다 남긴 일회용품들이 그대로 천변에 버려져 있었습니다.

발길 닿는 데마다 예쁘지 않은 곳이 없게 가꿔주신 분들은 바쁜 시간을 쪼개서 봉사활동을 하셨겠죠? 그분들이 큰 욕심이 있어서 그러시지는 않으셨을 거예요. 단지 자신들의 땀방울로 공주 제민천을 찾는 많은 사람이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뿐이었겠지요. 

한 시민이 도자 물고기에 적은 문구가 더욱 눈에 들어옵니다. 

'사랑을 받으려면 사랑을 해야 한다.' 

잠시 들려도 무한대의 기쁨을 주는 공주 제민천이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앞으로도 잘 지켜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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