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렸습니다. 올 여름 더위가 걱정될 정도로 벌써 후텁지근 하지만 아직까지는 주변에 봄꽃들이 즐비하고,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천안의 천흥저수지가 있는 천흥리는 매력이 넘치는 동네입니다. 이곳은 여름에 장미와 금계국이 유명한 곳이지만, 살랑이는 봄바람을 맞으며 데크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할 수 있는 아주 멋진 곳입니다. 천흥저수지, 그리고 저수질 따라 걷는 데크길, 천흥사, 천흥사지5층석탑, 천흥사지당간지주까지~ 작은 동네지만 아주 알찬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한 곳입니다.



천흥사지5층석탑의 모습입니다. 네비게이션으로 이곳을 찍고 오면 천흥저수지 데크길을 따라 걷는 입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지금 석탑 주변으로 유적발굴과 보존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번 작업으로 소중한 우리나라의 유물을 발견하고, 더 잘 유지,보존 되었으면 좋겠네요.



천흥저수지의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탁트인 넓은 저수지의 풍경에 가슴이 시원하게 뚫리는 듯 합니다. 초록으로 물든 성거산이 둘러싸고 있는데요. 그림같은 풍경을 보면 현실감을 잃을 정도 입니다. 여유로운 봄날의 오후, 시민들은 가벼운 옷을 입고 산책을 하는 모습입니다.



천흥저수지 둘레를 따라 데크길이 설치 되어 있습니다. 천흥사지5층석탑 서부터 시작 해도 되고, 중간 중간 데크길을 뚫어 놓아서 어디서든 데크길에 입장 할 수 있습니다. 한바퀴 다 돌려면 여유롭게 1시간은 걸릴 듯 합니다. 시원한 저수지 바람을 맞으며 걷다보면 즐겁게 걸음수도 채울 수 있고, 스트레스해소는 덤입니다.





데크길을 따라 걷다보면 중간 중간 아주 잘 가꿔진 꽃밭도 만날 수 있는데요. 데크길 중간중간에 설치 된 출입문으로 나와 꽃구경을 하시는 어머니들의 모습도 정겨웠습니다. 하하 호호 웃으며 산책하고 꽃사진을 담는 모습이 꽃보다도 아름답고 순수해 보입니다. 일상이 지치고 힘든 요즘 이지만 , 가끔 이렇게 좋은 풍경을 만나면 우리 마음 속의 순수한 마음이 깨어나는 듯 합니다.



이곳에선 성거산 등산도 시작 할 수 있습니다. 그리 높지 않은 산이라서 산책하 듯 오를 수 있는 산이니 봄철 성거산 산행도 계획해보시기 바랍니다.



조금 떨어진 곳 천흥리 마을 어귀 중간에 있는 천흥사지당간지주에도 들러보았습니다. 주민들이 거주하는 집 가운데 놓여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집을 짓고 살아가는 곳들이 조상들이 살았던 곳이니 이상할 것은 없지요. 천흥리마을 여기저기에도 아기자기한 꽃들이 피어 골목 산책하는 것도 재미가 있었습니다.



천흥저수지는 천안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또 저수지 따라 데크길이 잘 설치되어 있어 걷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요즘 걷기 운동을 하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매범 걷던 길도 좋지만 가끔은 멋진 풍경을 따라 걸어본다면 더욱 기분 좋은 걷기가 될 것입니다. 천안의 천흥리의 매력! 함께 즐겨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