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바다의 도시’ 태안에서 봄을 맞아 꽃의 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올해 10주년을 맞는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가 지난 4월 9일부터 5월 10일까지 충남 태안 안면도 꽃지해안공원 코리아플라워파크에서 펼쳐지고 있다. 올해는 어떻게 꾸몄을까 기대감을 갖고 약간 흐린 봄 날씨를 보인 27일 오전, '2021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를 다녀왔다.

금년 태안 튤립꽃박람회장은 플라맹고, 람바다, 레드 프라우드 외 200여 종의 튤립이 꽃지 해안가를 무지갯빛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여기에 넘실대는 파도를 형상화 한 무지개, 동화 속 다양한 동물 친구들을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마스크 안으로 스며드는 향기에 이끌려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루피너스 정원이었다. 루피너스는 튤립과 함께 4~5월에 피는 꽃으로 꽃도 예쁘지만 은은하게 퍼져오는 향기에 반할 정도였다.



박람회장의 메인이 되는 겨울 왕국 엘사의 아렌델 궁전을 모티브로 제작한 튤립 궁전에는 형형색색 활짝 핀 튤립이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놓은 멋진 풍광을 연출하고 있다.





튤립꽃박람회를 찾은 나들이객들이 활짝 핀 튤립을 감상하고 있다.



메인 광장 튤립정원 한 가운데에 마련된 풍차전망대에 오르면 박람회 장을 360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시선을 사로잡는 꽃으로 만든 대형 조형물, 꽃공작새가 입장객을 맞이한다. 공원 메인 광장 공작이 튤립으로 장식된 화려한 날개를 길게 펴고 있는 멋진 모습이다.



다양한 튤립의 화려한 색감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저 있다. 박람회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튤립 꽃밭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고 있다.



이곳은 밀레가 1857년에 완성한 유화 ‘이삭 줍는 여인’작품 조형물과 튤립으로 꾸며진 정원이다.



작은 연못에는 소나무와 벚꽃나무가 수면에 반영되어 아름답다.


 
튤립은 남동 유럽과 중앙아시아가 원산이다. 꽃말은 고백, 매혹, 영원한 애정(보라색 튤립), 사랑의 고백(빨간색 튤립) 등이다.



태안 튤립박람회는 호주 캔버라, 터키 이스탐불, 인도 스리나가르, 미국 스캐짓밸리 등과 함께 ‘세계 5대 튤립축제’로 선정될 만큼 화려한 경관과 규모를 자랑한다.



야외 전시장의 크기가 축구장 5배의 넓이로 규모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게다가 꽃지해수욕장과 이웃하고 있어 풍광의 가치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전국적으로 봄꽃 행사들이 취소되는 가운데 유채꽃, 벚꽃, 수선화 등 봄에 만날 수 있는 꽃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2021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는 가족, 친구, 연인 또는 혼자서 보낼 수 있는 소박하고 여유로운 시간, 일상 속의 소소한 즐거움에서 오는 행복을 뜻하는 '휘게'를 지향하고 있다.



1년 동안 열심히 가꿔온 화훼농가의 노력의 결실을 만나 볼 수 있었던 태안 튤립축제. 꽃과 바다를 함께 볼 수 있어 더 좋은 태안 튤립꽃박람회장에서튤립꽃 향기에 취해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참고로 박람회장은 열이 나거나 마스크착용을 안하면 입장이 불가하다.


참고한 곳
-코리아 플라워파크 (http://www.koreaflower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