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두정동에 위치한 제이아트센터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여 전시를 관람 할 수 있습니다.
5층에 있어 처음에 전시 관람하는 것이 어색하던 시절 엘리베이터를 타고 발을 딛기가 어색하고 쭈뼛 쭈뼛 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사실 문화라는게, 예술이라는게 그렇게 어렵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문화예술이 가까울 수록 나의 삶의 질과 가치도 올라간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삶 속에 여유를 찾고 그 안에서 힐링을 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번 제이아트센터의 4월 전시는 Fo(u)rtune 2021 이라는 주제로 네 명의 작가의 작품을 한데 모아 전시했는데요. 그래서 네명의 작가 각각의 작품을 풍요롭게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Fo(u)rtune . 네명의 작가가 주는 행운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는 오프닝을 진행했는데요. 포춘쿠키를 준비해 하나씩 깨서 운수를 점쳐볼 수 있었습니다.
쿠키 안의 메시지는 전시에 참여한 네명의 작가가 직접 쓴 것이라고 하네요.
저는 "조만간 큰 도움을 줄 귀인을 만난다"라는 글귀를 봤습니다. 단순한 문장이지만 괜시리 기분이 좋아져 더 즐거운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 입장 전에는 마스크착용, 손소독, 열체크, 명부작성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합니다.
코로나가 장기화 됨이 따라 일상이 피폐해지고 스트레스지수가 오르며 우울감까지 호소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요.
방역수칙을 잘 지키신다면 가까운 전시를 보고, 꽃이 핀 산책로를 걷는 것만으로도 꽤 많은 위로가 되니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자연의 풍경을 자신만의 색감과 분위기로 표현해내는 연상록 작가의 작품입니다.
'자연'이라고 하면 파릇파릇 하거나 꽃들의 생생함을 상상하곤 하는데, 연상록작가가 표현해내는 자연은 조금 다릅니다. 흑과 백으로 표현해 낸 그의 자연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임영조 작가는 한지와 금의 조화로 작품을 만듭니다.
한지로 겹겹이 만든 틀 위에 24k 금을 여러번 작업해 마치 진짜 금괴 같은 모습을 만들어 냅니다.
이게 진짜 금인가? 하고 작품에 한발자국 더 다가가게 하는 매력이 있는데요. 변질이 쉬운 한지와, 변하지 않는 금의 조화를 이루어 낸 것이 독특합니다.
외국여행을 하며 만난 마을을 자신만의 감정으로 담아내는 최수란작가의 작품은 요즘 같이 여행을 못가는 답답한 시국에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작품을 보다보면 내가 마치 그 마을에 다녀간 듯, 누군가의 여행 일기를 들춰보는 듯 한 기분마저 듭니다.
그 날의 기분, 그 날의 날씨를 고스란히 담은 최수란 작가의 작품으로 마치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역동적인 움직임의 에너지를 오방색으로 표현해내는 김양훈 작가의 작품입니다.
예로부터 오방색은 길하게 여겨졌는데요. 오방색으로 표현된 역동적인 잉어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 에너지가 고스란히 내 마음속에도 담겨져 생동감이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조금은 나른해지는 봄, 코로나로 인해 조금 더 정적인 마음이 었다면 역동적인 김양훈 작가의 작품으로 에너지를 느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날 오프닝식에서는 작가들과의 소통의 시간도 있었는데요.
누군가와 소통하고 관계를 맺는 것이 어려워진 요즘인 만큼 작가들의 생각과 작품에 대한 소개를 듣는 시간은 매우 소중했습니다.
작품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작가와 마음으로 소통 할 수 있다는 점이 전시관람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저도 전시를 아주 자주 즐기지는 않지만 한달에 한번 정도는 꼭 전시관으 들르곤 했는데, 요즘은 기회도 없거니와 통 전시를 갈 마음이 생기지 않았었는데요.
오랜만에 따스해진 봄날 행운 같은 전시를 만나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이아트센터는 언제나 누구에게나 오픈된 공간이니 네 명의 작가가 주는 행운 같은 전시를 꼭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김양훈, 임영조, 최수란, 연상록 네명의 작가가 주는 행운 같은 이야기. 제이아트센터 4월 전시 Fo(u)rtune 2021 으로 네잎클로버의 꽃말 - 행운 같은 하루가 되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