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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기획-공동체로 꽃피는 행복한 동행 ‘주민자치’ ⑪

주민 소통과 화합에 주목한 ‘서천군 서면주민자치회’

2020.10.24(토) 21:53:23 | 관리자 (이메일주소:ladysk@hanmail.net
               	ladysk@hanmail.net)

청양군은 인구 3만 여 명 뿐인 소도시이지만 전국 주민자치회 운영 지역들과 비교해도 손색없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공동체로 꽃피는 행복한 동행 주민자치’를 주제로 한 이번 기획취재에서는 청양군의 주민자치와 또 다른 특색으로 주민자치를 활발하게 운영해 가고 있는 타 시군 사례도 살펴본다. 타 지역 우수 사례 여섯 번째로 서천군 서면주민자치회(회장 김진규) 소개를 김은주(65) 간사를 통해 들었다. <편집자 주>
 

 

 

2012년 위원회로 출범 활동 시작

서면은 서천군 서쪽 끝에 위치해 있다. 농업과 어업, 그리고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사업인 4300여 명이 24개 마을 2400여 세대에 나뉘어 생활하고 있다.

서면은 2012년 5월 위원회로 출범했으며, 그해 7월 주민자치센터 문을 열고 다양한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자치센터 지하 1층에는 식당이 지상 1층에는 체력단련실·다목적실·관리사무실이 꾸며졌다. 또 2층에는 작은도서관·회의실·사무실이 들어섰다.
 

주민자치위는 근린생활자치를 구현한다는 목표로 이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노래교실과 한지공예 등 문화 여가 프로그램과 그린마실 만들기와 부사호길 가꾸기 등 활동 프로그램 등이다. 특히 여름방학을 이용해서는 북 아트 등 특강을 개설해 문화체험 기회가 적은 유치원생과 초중고생, 그리고 주민들이 대거 참여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자치위는 프로그램 운영에 더해 마을을 찾아다니며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통기타와 색소폰 연주 등 마을주민을 위한 공연이 더해진 봉사활동으로 호응을 얻었으며, 이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사랑실천으로 주민들에게 칭찬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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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주민자치회를 대표하는 춘장대 여름음악회 모습.

 


춘장대 여름음악회 주관 ‘호응’

서면은 2014년 1월 자치회로 전환, 운영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형이다.
 

이후에도 자치회는 앞서 설명한 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매년 연말에 열리는 자치센터 학습자 한마당, 휴가철인 7~8월에는 관광명소인 춘장대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여름음악회는 서면 자치회만의 특별한 행사다.
 

행복서면 만들기 일환인 학습발표회 때에는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에 더해 회원들의 다양한 재능기부 공연도 함께 더해지고 있다. 관내 3개 학교 학생들의 방과 후 프로그램 및 서면기독교연합합창단까지 각계각층이 모두 참여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춘장대 여름음악회는 에어로빅·색소폰·국악·통기타·밸리댄스 등 자치센터 프로그램 수강생들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 팀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음악회에 더해 마을 대표 주민 노래자랑도 함께 열리며, 춘장대해수욕장을 찾은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고 있다.
 

춘장대 여름음악회는 매년 계속 되고 있으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아쉽게 열리지 못했다. 주민자치학습자 한마당도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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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주민센터 어울림한마당 모습. 주민자치프로그램 중 기타교실 참여자들이 발표를 하고 있다.

 

어린이날 행사부터 바리스타교육까지

자치회는 어린이날이 있는 5월이면 ‘서면 행복 어린이날 한마당’도 개최하고 있다. 2017년도부터로, 지역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어린이날 한마당에는 위원들은 물론 학생과 학부모 등이 함께해 다양한 놀이로 화합을 다지고 있으며, 자치회는 참여자들을 위해 맛있는 점심과 푸짐한 상품도 준비해 전달하고 있다.

주민대상 바리스타(커피를 만드는 전문가) 교육도 진행, 35명의 바리스타를 배출하기도 했다. 이 교육은 2017년 작은도서관 운영 프로그램으로 개설돼 12주 과정으로 운영됐으며, 수강생 모두 자격증에 도전해 2018년 전원 합격이라는 성과를 냈다.

바리스타 취득자들은 이후 자치회 주관 춘장대 여름음악회 등은 물론 기관에서 개최하는 행사에 봉사자로 나서 전문 바리스타 못지않은 실력으로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수료생들은 ‘동백꽃 주꾸미 축제’ 등 지역에서 개최되는 행사에서 커피 판매로 얻은 수익금을 활용 지역 영·유아 및 초·중학생에게 이·미용 쿠폰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랑도 실천했다. 바리스타 교육은 1기부터 4기까지 운영됐으며, 최고령 72세까지 참여하기도 했다.
 

자치회는 마당극 공연과 전통혼례재현 등 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서면보건지소와 함께 손을 잡고 주민 정신건강 증진과 문화 활동 기회 제공을 위해 진행했다.

면민과 함께 근검절약실천 및 환경보호활동에 이바지 하자는 취지인 알뜰장터도 열고 있다. 알뜰장터에서는 의료부터 생활용품까지 먹거리부터 지역 특산물까지 다양하게 만날 수 있으며 자치센터 학습자들의 공연도 함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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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회가 운영하는 알뜰장터 모습.

 



 

 

찾아가는 복지로 사업 진행

자치회는 올해 ‘찾아가는 복지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3월 면민들이 마을회관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공기압 마사지기를 각 마을 이장을 통해 배부했다.

지역 내 다섯 개 주요 노선 총연장 약 40km에 동백을 심어 육성 관리해 동백의 고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우선 지난 2월에는 ‘서면 동백 백 리 길 조성사업’ 제2노선인 춘장대·홍원항 연결도로에 120여 주를 심었고, 5월까지 곳곳에 총 500여 주를 심었다.

이밖에도 네일아트 미용서비스, 보건지소 협력 기초 건강검진 및 교육. 동백바리스타 봉사단의 커피 및 음료 제공 등 주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연중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서천군이 지난해 공모사업을 통해 자치위원회와 자치회에 5000만 원짜리 2개씩 사업을 선정해 올해 1억 원씩을 내려줬어요. 이를 활용해 공기압 마사지기 지원과 서면을 대표하는 동백나무 심기를 진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 꾸준히 진행해야 할 것 같아요. 위원들끼리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어서 묘목 제공과 거들어 드리는 일만 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인 것은 전문가들이 하고 있고요.”김은주 간사의 설명이다.

매년 1월 프로그램 개강을 시작으로 역량강화교육, 선진지견학, 면민의 날 행사, 춘장대 여름음악회, 아나바다장터, 학습자 한마당 발표회 등 서면자치회는 1년 내내 바쁘게 움직인다.

“서면도 고령화가 심각해요. 다행인 것은 큰 기업이 들어와 있어서 젊은 사람도 꽤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젊은이들은 주민자치에 관심이 많지 않습니다. 한창 일을 해야 하고 특히 주부들은 육아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참여할 수 있도록 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등 계속 노력하려고 합니다. 면사무소 옆에 면민의 집이 있어요. 이곳이 주민 센터입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식당부터 경로당, 헬스장, 자치사무실, 자치회에서 운영하는 작은도서관 등이 모두 들어가 있죠. 홍보를 위해 더 열심히 뛰려고요.” 김 간사의 다짐이다.

서면자치회는 행안부형으로 별도의 운영비가 없다. 간사도 무보수다. 하지만 김 간사는 자치회 활성화를 위해 동분서주 뛰고 있다는 것이 면 담당자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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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은주 서면주민자치회 간사

자치프로그램 유료화로 다양함 기해

 

서천군은 13개 읍면에 주민자치 행정매니저를 근무토록 했다. 2018년도 8곳에서 2019년에는 모든 읍면으로 확대했다. 청년 공공근로사업과 연계한 것으로, 이들은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수강생 관리와 운영, 사업 추진 등 주민자치(위원)회 행정업무를 돕고 있다.

“충남형이면 사무국장을 둘 수 있고 인건비도 나오는데 행안부형은 지원이 없어요. 다행인 것은 행정매니저들이 있어서 자치회 일을 전담해 주고 있습니다.” 김 간사의 말이다.

서면자치회는 현재 12개의 자치센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17년도 3기 발족 후 만반의 준비 끝에 2018년 1월부터는 모든 프로그램을 자부담을 받고 운영하고 있다. 유료화 초창기에는 7~8개였으며, 2019년부터는 12개로 늘어났다. 금액은 월 1만원으로, 분기별로 받고 있다. 이를 이용해 더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선택 운영하고 있다.

“자부담으로 변경할 때 정말 어려웠어요. 원성이 컸죠. 하지만 이젠 자리를 잡았어요. 주민들께서 낸 비용 모두 프로그램 다양화 및 질 향상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기 때문이죠. 주민들을 위한 사업개발에도 활용하고요. 무조건 무료로 프로그램을 운영해야한다는 것에 저는 반대입니다. 발전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런 생각으로 서면도 유료화를 추진했고 잘 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 물론 도시에서는 사무실 운영비 명목으로도 사용한다는 데 저희는 오직 프로그램 개발 및 주민들이 만족하도록 다양화에 사용하고 있어요.”

이처럼 유료화를 통한 프로그램 확대 및 개발은 김 간사의 몫이라는 설명이다. 그렇다보니 주민들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것.

“현재 기타·서예·난타·노래교실 등 대부분의 자치회 프로그램에 더해 스포츠댄스·파워댄스·라인댄스·색소폰, 그리고 단기 프로그램으로 요가·고고장구(다듬이)·창의미술·꼬마요리 등도 운영해요. 여기에 가죽공예·합창·에어로빅·우쿨렐레 등 평생학습 프로그램까지 포함하면 20여개가 운영됩니다. 평생학습은 군에서 강사를 지원해 주고 재료비는 자치회에서 부담하고 있고요. 정말 다양하죠. 현재는 코로나19로 주춤하고 있지만 곧 풀릴 것으로 기대하면서 앞으로도 업무를 맡은 기간 동안은 열심히 봉사할 생각입니다.”

김진규 회장과 김은주 간사는 2017년 3기 자치회부터 함께 일하고 있다. 특히 김 간사는 도시에서 학원을 운영하다 귀어 후 현재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서면에만도 초등학교가 2곳이 있고 서천화력 등 기업도 있어서 젊은이들이 많아요. 그러니 아이들도 많고요. 하지만 주민자치 프로그램 중에는 젊은 주부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 같아요. 물론 평생학습 쪽은 많지만요. 젊은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더 힘 쓸려고 합니다.” 김은주 간사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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