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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깊어가는 가을에 어울리는 전시 추천, 김수연 개인전

스트링아트를 통한 인간 관계에 대한 고찰

2020.10.14(수) 10:38:57 | dragonsun (이메일주소:dragonsun@tes21.com
               	dragonsun@tes21.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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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계절인 가을은 문화 생활을 향유하고 사색을 즐기기에 좋은 계절입니다. 한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볼 수 없던 전시가 다시 시작되고 있는데요, 깊어가는 가을에 감상하기 좋은 전시가 있어 다녀왔습니다.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에 위치한 제이아트홀은 무료로 전시를 관람하실 수 있는 곳으로 코로나19 이후 열린 '김수연 개인전'은 부담없이 들러 감상하기에 좋은 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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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예정보다 늦은 전시 개관이지만 오픈 리셉션도 진행되었습니다. 김수연 작가의 남편이자 조력자인 2002년 월드컵의 영웅 김병지 선수도 자리를 빛내 주었습니다. 오픈 리셉션은 시기에 맞게 소규모로 초대된 분들과 관계자에 한해서만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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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관람과 오픈 리셉션엔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등 코로나 수칙을 잘 지키며 진행되었습니다. 도시민 여러분들도 전시관람시에 사람이 별로 없다고, 또는 불편하다고 마스크를 내리거나 하는 일은 모두를 위해서 절대 하지 않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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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작가의 작품은 '스트링아트'입니다. 스트링아트란 나무틀을 만들고 여러 개의 못을 박아 실을 거는 작업방식으로 저도 가벼운 일일 체험으로 손바닥 만한 나무 위에 스트링아트를 해본 적 있습니다. 간단한 것같지만 실과 못의 규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꼬이기 시작하면 모양이 영 이상해져 버려 작품을 망치곤 하기 때문에 아주 집중력을 요하는 기술입니다.
 
특히 김수연 작가의 스트링아트는 다양한 색의 조합으로 묘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작가는 '색, 면, 질감을 볼 수 있는 작품에서 재료가 되는 실은 뺄 것 없을 만큼 간결한 선'이라고 말하는데요, 이 선을 통해서 우리는 인간과의 관계까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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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람과의 관계, 어떤 일의 해결 등을 이야기 할 때 '실'을 대입해서 이야기 합니다. 운명적 상대와의 인연을 '붉은 실'로 표현하며, 단짝은 '실과 바늘 같은 존재'라 합니다. 일이 해결되지 않을 땐 '매듭이 풀리지 않는다'등으로 말하곤 하지요. 그만큼 실은 우리 정서에서 자주 '관계'를 나타낼 때 비유적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정면과 측면, 다양한 각도에서 봤을 때 각기 다른 색과 모양을 나타내는 김수연 작가의 작품은 우리 인생의 관계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수많은 실들이 교차되고 얽히며 만들어지는 색의 변화와 분위기는 계속해서 돌아보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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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를 고품격 문화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박상돈 천안시장도 이번 전시 오픈 리셉션에 참여해 응원의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문화생활을 즐길 여유가 없긴 하지만, 앞으로 꾸준히 천안 시민의 삶속에 문화가 깃은 진정한 문화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수연 작가에게 좋은 전시를 열어 주어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전시를 관람하며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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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리셉션엔 공연이 더해져 다채로움을 더해 주었습니다. 춤꾼 이수현의 '설장구'와 '소고춤' 공연으로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실과 실이 교차되어 다양한 색을 내는 작품들과 한국의 고전미를 볼 수 있는 전통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가을 풍경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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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개인전은 10월 31일까지 진행됩니다. 다양한 색과 질감의 실을 레이어드하여 묘한 색감을 만들어내는 김수연 작가의 작품 감상을 통해 인간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고 가을 감성에 빠져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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