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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편내편 따지지 않고 하나된 금산 ‘목소리마을’

더 행복한 마을-금산 복수면 목소리마을

2020.05.24(일) 17:45:36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ktx@korea.kr
               	ktx@korea.kr)

목소리마을 에코예술제 충남 금산군 목소리마을은 작목반·생태지킴이·목소도원카페 운영과 에코예술제 개최 등 공동체 활동을 통해 주민 간의 화합을 다지고 있다. 사진은 목소리마을 에코예술제에서 주민들이 화합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목소리마을 에코예술제
충남 금산군 목소리마을은 작목반·생태지킴이·목소도원카페 운영과 에코예술제 개최 등 공동체 활동을 통해 주민 간의 화합을 다지고 있다. 사진은 목소리마을 에코예술제에서 주민들이 화합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작목반·생태지킴이·도원카페
갈등의 세월 씻어낸 성과물
 
목표는 ‘하나’된 관광체험마을
“미래지향적인 사업은 필수”

 
“마을 사업은 ‘현재’에 머물러 있으면 안 됩니다. 백년대계를 보고 사업을 추진해야 합니다.”

충남 금산군 복수면 목소리마을 정우영 이장은 마을 사업은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장필요한 시설 등을구축하는 것보다는 미래에 투자해야 한다는 말이다.

마을 행복만들기 콘테스트 충남 1위, 농림축산식품부 마을만들기 종합·자율개발사업에 선정된 목소리마을의비결은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안목이었다. 원대한 목표를 먼 앞날에 세워두고 우직하게 나아가는 마을의 옛 모습은 어땠을까?

전국에서 규모가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목소리마을은 73가구에 총 130여명으로 인구가 적은 편이다. 그나마 적었던 마을사람들은 정부가2009년 만인산 우라늄광산개발사업이 추진하면서 둘로 갈라섰다.

정부가 최종적으로 우라늄 수입을 결정하면서 광산 채광계획은 백지화됐지만 찬성파와 반대파로 나눠졌던 주민들 갈등의 골만 깊었다. 이후 6년 간 마을 이장조차 선출하지 못할 만큼 상황은 나아지질 않았다.

정우영 목소리마을 이장은 “부정적이었던 주민들의 인식을 단번에 바꾸기는 어려웠다. 교육으로 화합을 모색했지만 반발만 생겼다”고 떠올렸다.

결국 목소리마을은갈등을 자연스레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에 뛰어들었다.

주민들은 단합을 위한 첫번째 사업으로 작목반 운영을 선택했다. 주민 23명으로 출발한 목소리 작목반은 마을 내 16km에 이르는도로에 총 1만 6000그루의 개복숭아(산복숭아)를 심었다. 고된작업을 함께 하며다졌던 주민들의 우정은 해마다 진분홍빛 개복숭아꽃으로 피어난다.

2015년도부터는 자체적으로생태지킴이를 운영하며켜켜이 쌓였던 해묵은 감정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전 주민들은매달 둘째 주 토요일 거리로 나와 마을 경관 가꾸기에 동참했다. 청소가 끝나면 단체로 회관에 모여 점심을 나눠먹고 차츰 마음의 거리를 좁혔다.

화해와 화합의 장인 ‘목소 도원카페’도 마련됐다. 주민들은 이곳에서 ‘니편내편’을 따지지 않고, 비로소 하나가 됐다.

마을 사랑방 격인 도원카페는 수익창출에도 톡톡한 역할을 해냈다. 가구별로 판매하고 남은 자투리 농산물들을 한 데 모아 방문객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했다. 목소리 특산물인 참기름, 들기름, 마늘과 함께 커피, 한방차, 각종 간식부터 마을 어른들이 볏짚공예로짜낸 짚신, 달걀꾸러미, 가방, 멍석 등도 함께 팔며 일자리까지 창출했다.

개복숭아 작목반, 생태지킴이, 도원카페 등 노력은 마을축제로 결실을 맺었다. 매년 4월 중순이면 개복숭아 마을에 꽃향기와 특산품이 넘쳐나는 가운데 ‘목소리 산복숭아꽃 에코예술제’가 열린다. 주민들과 축제를 찾은 손님들은3부로 진행되는 축제에서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예술단체 초청공연을즐기고, 직접 노래도 부르고 춤을 추며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갖는다.

우선 에코예술제로 마을을 널리 알린 뒤 토요장터를 꾸려 방문객들의 발걸음이절로 향하는 관광·체험마을로 거듭날 준비를 하는 중이다.

정 이장은 “다른마을들이 현재 시설 사업에 투자하는 것과 달리 우리는 마을이 꾸준히 유지되기 위한 노력을 쏟고 있다”며 “주민들이 마을을 벗어나지 않고도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주재현 scottju@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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