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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을이라도 되고 싶은 걸’

사서들의 서재 - 방승창 충남도서관 사서

2020.05.14(목) 22:58:52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ktx@korea.kr
               	ktx@korea.kr)


‘을이라도 되고 싶은 걸’ 1

<을냥이/생각정거장>

항상 갑과 을을 말하는 오늘의 시대에는 연애라는 영역에서도갑을을 논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사실 을의연애라도 해보고 싶어 도서를 선택했다. "사랑해서 오늘도 지고말았다"는 누군가에게는 가슴 먹먹할 표지의 문구마저 '당신은 질 수 있네?' 라고 생각하면서.

그렇게 무엇인지 모를 감정으로 도서를 넘기면 ‘사랑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너의 사랑을 바라는 건 사치야’라는, 을이 돼가는 사람들의 문구가 등장한다. 을이 되는 것은 마음의 문제라고 한다.

또한 연락의 문제가 크다고도 한다. "나는 연락하는 것이 쉬는 거고", "너는 연락하는 것조차 일이라고 생각한다"와 같이 어느 한쪽은 중시하고어느 한쪽은 내켜하지 않아 한다면, 작은 상처가 누적돼 크게 벌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연인이 연락 문제로 외로움을느끼고 당신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을의연애에서는 대화와 그 대화의 집중에서도차이가 난다, 처음부터 대화에 문제가 있었던 것 보다는 어느순간 "이젠 나와의 대화보다는 스마트폰에만 집중하고", "매일 보고 싶다며 목소리 듣고 싶어 하고, 나의일상을 듣고 싶어하던 너는 내가 울어도 애써 외면하려 한다"처럼 말이다. 을을 사랑하는 갑의 마음이 과거형으로 가는 것이다.

이밖에도 우리가 연애에 참고할 수 있는 문장들이 곳곳에 적혀있다. "진정한 어른의 연애란책임감을 갖고서 진지하게 최선을 다해 사랑하는 연애입니다", "신뢰를 잃어버리고 상대에게 불안만을 안겨줘 놓고, 왜 상대에게 애정결핍이라고 도리어 화를 내는 걸까?" 등. 그리고 ‘도서의 마지막 장은 여러 사랑에 관하여’라는 내용으로 끝을 맺는다.

작가는 맺는말에서 “을로서사랑했고 그만큼 상처도 많이 받아왔지만 그래도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사랑하자”라고 다짐한다.

오늘도 글로 연애를 배워본다. 그러나 이 책은 우리에게는 훌륭한 지침서가 될 수 있다.

기나긴 봄도 지나가고 어느덧 여름이 다가오는 지금, ‘갑’은감히 꿈도 못 꾸는 우리들의 길잡이가 필요하다면, 역발상해을의 연애부터 배워보면 어떨까?

‘을이라도 되고 싶은 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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