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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한국 현대문학의 선구자

충남의 근현대 문인들⑧공주 이원구

2020.04.16(목) 00:40:07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ktx@korea.kr
               	ktx@korea.kr)

한국 현대문학의 선구자 1

주지적 시어 돋보인 서정성
유고집 ‘바람의 노래’ 출간
공주서 교편잡고 제자 양성
임강빈, 최원규, 조재훈 등

 
물재 이원구 시인은 공주에 현대문학의 씨를 뿌린 선구자다. 제자 조재훈 시인의 말에 의하면, 당시 ‘현대문학’ 주간이 그에게 문단데뷔를 권유했으나 거절했다고한다. 그저 시를 사랑하는 평범한예술인으로 불려지고, 제자들의 등단을 낙으로 삼겠다고했단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사후, 공주사대 학장인 조재훈시인에 의해 <바람의 노래>라는 제호로 출간되었다.

1913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성실업전수학교, 연희전문 상과를 졸업한 시인은, 서울중앙방송국에 잠시 근무하다 1947년 공주고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공주와 인연을 맺고 줄곧 중동에서 살았다. 특히 공주사범대학 교수로 재직할 때는 부속 중·고등학교 교장을 겸임하기도 했다.

대학에서 현대시를강의하며 시 쓰는일에 몰두하였고, 이재복, 임헌도 교수 등과 문학 서클 ‘시회詩會’를‘ 만들어 문학운동을 이끌었다. 당시 ‘시회’의 일원이었던임강빈 시인의 회고가 전해진다.

회가 거듭될수록 모임에 쏟는 그의 정열과 태도가 진지해졌다. 한 번도 모임을 거르는 일이 없었다. 피난으로 잠시 공주에 머물러 계시던 김구용, 정한모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시평을 통해 시에 대한 눈을 뜨게 해주셨다. 가끔 이곳을 지나던 미당과 목월 선생님의 시 강의도 열기를 북돋아 주었다.

‘시회’는 1967년 3월 87회 앤솔로지를 낼 때까지 계속되었다. 그의 지도가 계속되었음은 물론이다. 이렇듯 교육자로, 시인으로, 문학운동가로 살았지만 그의 시가 주지적이고 또 서울 쪽에 알려지지 않아 문단에서 기억하는 이가 적어 유감이다. 그러나 그는 기라성 같은 제자 문인을 길러냈다. 임강빈, 최원규, 임성숙, 안명호, 김명배, 한상각, 조재훈, 이극래, 윤강원, 구중회 등등.

시인은 1972년 3월 타계했다. 1996년 공주공설운동장에 시비가 건립돼 「종鐘」이 새겨졌고, 임강빈이 남긴 음기陰記를 통해그를 이야기하고 있다.

…겸허, 무욕의 자리가 너무나 커서 우러러보일뿐이다. 선생의 시는 주지적 서정성을띠었으며, 자의식이 강했고, 존재의 미학을 추구하였다. 선생은 공주를 사랑했고, 공주사범대와 부속 중·고등학교에 깊은애정을 쏟았다. 이에 선생을 잊지못하는 뜻있는 사람들의 정재淨財와 문하생들의 성금을 모아 시비를세운다.

한국 현대문학의 선구자 2/이정우 충남문인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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