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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민중적 생명력을 문학으로 표현

충남의 근현대 문인들②당진 해풍 심훈

2020.02.17(월) 00:11:35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ktx@korea.kr
               	ktx@korea.kr)


심훈 사진/심훈박물관

▲ 심훈 사진/심훈박물관

    
당진시내에서 서해대교 쪽으로 길을 잡아가면 얼마 되지 않아줄다리기의 함성이 마을을 뒤흔드는 기지시를 지나 한진포구 목전에서 심훈의 옛집, 필경사(筆耕舍)를 만난다.

필경사, 당진사람들에게, 충남도민들에게, 아니우리 국민 모두에게 상록수 정신의 발상지라는 긍지를 심어준 문화의 현장이다. 「상록수」의 주인공 박동혁의 실제 모델 심재영(1995년 작고)이 농촌운동을 전개하던 곳 말이다.

1901년 서울 흑석동에서 태어난 심훈(본명, 심대섭)은 젊은 시절 언론사를 전전하며 시와 소설, 영화대본을 썼지만 직업이 없었기에 경제적 궁핍에 시달려야 했다. 그러던 중 1932년 장조카 재영이 농촌운동을 펼치던 이곳 부곡리 25번지로 옮겨 오고, 이때부터 창작에 전념해 장편 「영원의 미소」를 조선중앙일보에 연재하고, 단편 「황공의 최후」 등을 발표한다. 신문소설 연재로 경제적 안정을 찾은 심훈은 34년에 조카의 집 인근에 자신이직접 설계한 집을짓고 ‘필경사’라는 택호를 지어 입주한다. 그리고 1935년 역사적인 농촌 계몽소설 「상록수」를 써 동아일보 현상공모에 당선된다.

「상록수」는 1930년대 일제에 의해 수탈당한 한국농촌의참상과 농촌계몽운동을실천하는 양심적 지식인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린 장편소설이다.

이때 상금의 일부를 조카가 경영하는 야학당 ‘상록학원’의 운영비로 기증하기도 했던 그는 소설 연재가 끝나자 상경, 「상록수」 출판 관계로 과로를 거듭하다가 장티푸스를 얻어 사망한다. 1936년 9월 16일, 그의나이 서른여섯이었다. 심훈을 새로운 작가로태어나게 한 것이바로 이 소설이고, 그를 애석한 죽음으로 몰아간 것도 이소설이라 생각하면 참으로 묘한 운명의 아이러니를 느낀다.

행동적이고 저항적인 지성인이었던 그의 작품들에는 민족주의와 계급적 저항의식 및 휴머니즘이 기본정신으로 관류하고 있다. 특히, 농민계몽문학에서 이후의 리얼리즘에 입각한 본격적인 농민문학의 장을 여는 데 크게 공헌한 작가다.

민중적 생명력을 문학으로 표현 1
/이정우 충남문인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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