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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봄의 전령사, 서산 명물 '해풍맞은 달래'

연간 1000톤 생산, 전국 생산량의 60% 차지 "내가 제일 잘나가"

2020.02.09(일) 22:04:58 | 김진순 (이메일주소:dhjsdk44@hanmail.net
               	dhjsdk44@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봄철, 알싸하게 우리 입맛을 사로잡아 주는 하늘의 선물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리 가슴속에 고향의 정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달래'다. 냉이, 쑥과 함께 겨울 지난 봄에 우리 식탁에 올라와 주는 이 고마운 자연의 선물은 된장국과도 어울리고, 간장과도 어울리고, 무침으로도 어울리는 고마운 존재다.

달래는 이미 오래 전부터 하우스 덕분에 들판에서만 보는 게 아니라 12월 한겨울부터 만날 수 있다. 서산이 그 대표적인 비닐하우스 달래 생산지다. 미네랄 풍부한 해풍 맞고 자란 서산 달래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뿐 아니라 인천, 대구, 부산, 대전, 광주 등 전국에 팔려 나간다. 서산 달래는 농민들이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파종 시기를 서로 달리해 수학도 12월중순께부터 다음해 3~4월까지 순차적으로 출하한다.
 
서산에서도 음암면은 오래 전부터 비닐하우스 달래 산지로 이름을 떨쳐왔다. 음암면에서 달래를 수확하느라 비지땀을 흘리는 농가에 찾아갔다.
  
봄의 전령사, 서산 명물 '해풍맞은 달래' 1
 
1동당 200평짜리 커다란 비닐하우스가 촘촘히 늘어서 있다. 모두 달래 재배지다.
  
봄의 전령사, 서산 명물 '해풍맞은 달래' 2
 
서산의 황토에서 자란 싱싱한 달래가 파릇파릇 잘 자랐다.
저기 저만치 입구에는 쪼그리고 앉아 열심히 달래수확을 하고 있는 마을 농민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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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의 달래야 한 뿌리씩 찾아 캐지만 파종으로 씨앗을 뿌려 재배한 하우스 달래는 이렇게 쇠스랑으로 덩어리째 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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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스랑 작업이 끝난 자리에는 아낙들이 모여 앉아 덩어리로 캐진 달래를 작은 쇠갈코리로 찍어 흙을 털어내는 작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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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풀기로 흙을 털어낸 달래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서산의 대표작물인 달래는 음암면 탑곡리를 중심으로 겨울철 농한기 고소득 작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달래는 서산에서 처음 본격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음암면, 운산면, 해미면을 중심으로 380여 개 농가에서 연간 1000톤을 생산하여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요즘 나오는 달래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서 1박스 8kg 단위로 6~8만원 상당의 가격으로 거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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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서산 달래야.”
서산 달래는 전국 최초로 2013년 특허청으로부터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허가받았다. 작년에도 360ha에서 전국의 60%인 1050t을 생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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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낸 후 흙까지 털어낸 달래는 수돗가에 나와 다시 목욕을 한다.
뿌리에 묻은 흙을 깨끗이 닦아낸 후에야 비로소 포장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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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서산의 명물, 봄내음 가득한 달래여! 한 번 잡솨 봐~.”

농장 주인께서 서산달래 한 박스를 들어 보이고 계시다. 철분과 칼슘이 풍부한 서산 땅에서 자라 알싸한 맛과 특유의 향이 더욱 깊은 달래는 누구나 믿고 먹을 수 있는 건강식품이다. 특히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한 각종 성인병 발생 예방에 탁월한 식품으로서 비타민C, 섬유질, 칼슘, 인 등이 풍부하다. 각종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서산시는 달래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그동안 집하장 설치, 토양환경개선, 세척시설, GAP인증교육을 추진해 왔다고 한다. 그리고 저온저장시설 설치, 우량종구 생산환경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거라고 하니 앞으로 행정기관의 도움과 지원을 바탕으로 서산 달래가 전국 최고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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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를 마친 후 서산 달래 한 주먹을 얻어가지고 왔다. 하얀 달래뿌리가 싱그럽고 청정하다. 오늘의 요리는 해풍맞은 서산달래로 달래장을 만들어 그걸로 콩나물비빔밥을 만들어 먹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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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를 잘게 썰고 간장에 파쏭쏭, 참깨와 참기름, 고춧가루를 살짝 넣어주면 달래장 완성이다. 그 사이에 프라이팬에서는 콩나물비빔밥에 넣을 고명으로 소고기를 볶아준다.

지글지글~ 칙 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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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장 완성.
아~, 입맛을 쩝쩝 다시게 만드는 달래장의 비주얼을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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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어진 콩나물밥에 달래장 한 숟갈 푹 떠서 넣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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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식기 전에 서둘러 볶음소고기 고명을 얹은 후 비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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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이거, 말이 필요없는 리얼 100% 달래장 콩나물비빔밥의 진수다. 겨울과 봄철에만 맛볼 수 있는 별미. 달래는 역시 겨울과 봄의 별미다.
 
서산달래는 일조량이 풍부한 해양성 기후와 유기물 함량이 높은 황토 같은 좋은 조건에서 재배돼 높은 영양과 특유의 풍미를 자랑한다. 그런 덕분에 서산 달래는 죽으로 유명한 대형프랜차이즈 업체인 본죽에도 납품되고 있다는 사실, 이정도면 자랑할 만하지 않은가.
 
서산시민 뿐만 아니라 모든 충남도민은 외지에 나가거들랑 달래는 서산이 최고라고 엄지척 올려줘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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