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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기쁜 소식 전해주던 손편지, 우정박물관을 찾아서!

손편지 언제 써 보셨나요?

2020.01.09(목) 01:20:49 | 메아리 (이메일주소:okaban@naver.com
               	okab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손편지 언제 써 보셨나요?
시골마을 어귀를 기웃거리며 우체부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반가운 소식을 주고 받았던 손편지는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 있죠!
 
경자년 새해 옛 기억 소환하며 천안 유량동에 있는 우정박물관을 찾았어요. 한국 우정의 발전과 변화에 대하여 살펴볼 수 있는 '우정역사관'은 우정의 발달과 근대 이전의 통신수단을 알려주고 있었는데요, 우정총국을 설립하고 초대 총판이었던 홍영식을 비롯 ‘우정의 선구자’ 홍철주·민상호·강화식에 대해서도 자세히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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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박물관에서 관심있게 볼 수 있었던 것은 집배원 복장의 변천사였는데요, 대한제국 말기 집배원은 갓을 쓰고 두루마기를 입고 짚신을 신은 복장과 조선시대 후기부터는 구두를 신고 정복을 입은 모습을 볼 수 있었고, 1950년대 집배원은 운동화를 신고 발토시를 하고 있는 모습이 특징이죠! 1970년대부터 차츰 디자인이 변해가는 모습으로 이어지며 2012년 12월~현재의 집배원 복장 변천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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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집배원의 변천과 간판의 변천 과정을 알려주고 있었는데요, 집배원 복장과 집배원 가방의 변화, 전보 배달용 가방과 속달우편용 가방이 각각 용도에 따라 다른 모양을 알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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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양각색의 우체통과 우체국 심볼의 변천 과정을 빼 놓을 수 없는데요, 조선시대 후기의 우체통·일제시대 우체통·광복 이후의 우체통·1957~1983년 우체통·1984~현재·1994~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는 우체통의 변천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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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표의 변천과 명찰의 변천도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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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역사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본인의 업무를 위해 생명을 잃어가면서 우편집배원의 임무를 다한 순직 집배원 이야기였는데요,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에 실릴 만큼 감동적이고 교훈적인 일화 중 용인에 살던 젊은 집배원이 편지를 전달하려 갔다가 급류에 휩쓸려 목숨을 잃은 ‘목숨과 바꾼 마지막 편지 한통’ 은 마음이 무척 아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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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로 보는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시대별로 전시되어 있어서 각 시대의 우표와 역사적 일들을 연관 지어 볼 수 있었는데요, 홍영식은 1884년 4월에 우정총국이 설치되고, 그 해 11월 18일 우정총국 업무를 시작하면서 발행한 문위우표가 우리나라 첫 우표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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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우정박물관을 둘러보며 엄마는 열심히 설명하고 아이는 재미있고 관심있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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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의 비전과 문화, 미래의 우체국을 다룬 '우정문화관'에서는 가장 먼저 우편업무가 이루어지기 위해 필요한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우마를 이용한 옛 운송수단부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우편물 운송수단과 우편배달 이동 수단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놓았으며, 세계 각국 우체국 직원 유니폼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각국별로 보면 우측부터 캐나다, 브라질, 독일, 싱가폴, 스위스, 멕시코, 말레이시아, 일본, 미국, 뉴질랜드 순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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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우체통은 각 나라별로 독특한 모형의 귀여운 미니어처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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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머물러 자세히 보았던 곳은 마음을 담은 손편지 이야기로 누군가 주고받은 손편지 글들을 모아 전시해 두었는데요, 잊혀가는 손편지와 함께 누군가에게 직접 손글씨를 써서 보냄으로써 따뜻하고 소중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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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박물관의 우편 테마공원에는 우편열차 전시관과 기네스북에 올라있는 밀레니엄 우체통도 있는데요, 우편열차는 전국이 고속도로망으로 연결되면서 지역 간 우편집중국들을 통해 우편물을 주고 받는 방식으로 바뀌어 102년간 계속 운영된 후 2006년 5월 24일부로 폐지되었다고 하네요.
 
밀레니엄 우체통은 새 천년을 맞이하여 현대백화점이 제작해 정보통신부에 기증한 우체통으로 2000년 2월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우체통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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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박물관(041-560-5900)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일요일 및 공휴일 휴무, 신정·설·추석 연휴 휴관합니다. 포토존과 탁본·편지쓰기 프로그램, 집배원복 입어보기 코너, 우체국 소인 스탬프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도 있습니다.

잊혀져 가는 손편지는 과거에 누렸던 활발함은 없더라도 추억을 소환하기에 방학을 맞이하여 체험하고 즐기며 배울 수 있는 우정박물관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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