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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농정책

SNS 핫플레이스 ‘우유창고’…농촌마을에 희망을 쏘다

이제는 농촌융복합산업이다 - 보령우유

2019.11.27(수) 00:29:24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ktx@korea.kr
               	ktx@korea.kr)

이수호 대표가 우유창고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수호 대표가 우유창고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기농우유 생산·유통 ‘원스톱’
자사 제품 판매 우유창고 화제
뛰어난 품질·엄격한 관리 비결


충남 홍성군 서부면과 보령시 천북면을 잇는 40번 지방도로는 바다를 끼고 있어 일찌감치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세를 얻은 곳이다. 이곳에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하며 외지인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고 있는 곳이 있다. 우유갑 모양의 카페로 SNS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우유창고가 그곳이다. 보령우유(대표 이수호)에서 운영하고 있는 카페 우유창고는 주말에만 하루 1500여명이 찾는 보령 천북의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이색적인 건물로 유명세를 얻긴 했지만 보령우유는 전국적으로 찾기 힘든 유기농 목장으로 먼저 알려진 곳이다. 당진이 고향인 이수호 대표는 천북에서 1980년 2마리의 젖소로 개화목장의 문을 열었다. 사육두수를 조금씩 늘리며 농장을 키워온 이 대표는 2006년, 일반에서 유기농우유로 생산방식을 전면적으로 전환했다.

유기농우유는 유기 인증을 받은 환경에서 자란 소에게서 짠 우유를 말한다. 우유를 얻는 젖소는 농약을 치지 않은 유기농 사료를 먹고, 무항생제로 키워야 한다. 일반 젖소와 달리 한 마리당 916㎡(227평) 이상의 초지 면적과 34.6㎡(10.5평) 이상의 젖소용 운동장을 갖춰야 하는 등 80여 가지의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300여마리의 젖소에서 얻는 하루 원유 생산량이 5000리터. 보령우유는 우유의 단백질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초고온살균하는 일반우유와는 달리 72~75도에서 15초 내로 살균한다. 보령우유 제품이 유난히 고소하게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보령우유는 개화목장을 운영하며 이곳에서 얻은 우유를 직접 가공해 판매한다. 우유창고는 자사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일종의 팝업스토어인 셈이다. 보령우유의 대표 상품은 유기농우유와 이를 가공해 만든 그릭요거트, 아이스크림 등이다. 특히 그릭요거트의 경우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요거트에 비해 형질이 단단한 데 이는 약 2배 가량 많은 우유를 농축 발효시켜 만들기 때문이다. 단백질과 칼슘 함량 또한 2배 가량 높아 소비자들의 호응이 좋다.

우유를 대기업에 납품하는 여느 목장과는 달리 보령우유는 지난 2017년부터 농장 생산과 모든 판매를 독자적으로 하고 있다. 유기농우유라는 희소성, 중간 유통 없는 직접 판매 등의 이점을 바탕으로 보령우유의 한해 매출만 70억 원에 이른다.

보령우유는 카페 외에도 사전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젖소 먹이주기, 유제품 만들기 등 다양한 낙농체험도 진행한다. 개화목장, 착유장, 건초창고, 가공공장 등을 둘러보며 젖소 사육환경과 우유 생산과정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체험은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하는데 충남이 아닌 전국 각지에서 오는 체험객들이 대다수라고. 1차 생산, 2차 가공, 3차 체험의 융합을 보여주는 보령우유는 올해 농림식품부 주최 농촌융복합산업 경진대회에서 개별 경영체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기농우유, 카페, 체험 등으로 보령우유가 낙농농가의 새로운 성공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주변 낙농농가들도 유기농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유기농우유의 25%는 보령시 천북면에서 생산된 것들이다. 우유창고에 외지 방문객들이 북적이면서 천북 지역 경제에도 전에 없는 활력이 샘솟고 있다.

보령우유가 유기농우유로 전환하면서 주변 농가들도 유기농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우유창고가 위치한 보령시 천북면은 일대가 축산단지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각종 축사가 밀집해 있는 곳이다.

이수호 대표는 “앞으로도 보령우유가 국내 낙농업의 좋은 모범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며 “품질 좋은 유기농우유, 정직한 유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동 기자 khd@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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