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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오색빛깔 가을 단풍과 해질녁 노을풍경이 예쁜 영인산

2019.10.30(수) 09:34:32 | 네잎클로버 (이메일주소:venusmi8@hanmail.net
               	venusmi8@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오색빛깔 가을 단풍과 해질녁 노을풍경이 예쁜  영인산 1
 
지난주말, 가을 산행으로 영인산을 찾았습니다. 영인산 자연휴양림은 숲이 울창하고 길이 완만하여 나들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는데요, 1997년에 개장한 영인산 자연휴양림은 예로부터 산이 영험하다고 하여 영인산이라고 불려왔습니다. 자연휴양림 내에는 통나무로 만든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숲속의 집과, 어린이 놀이시설, 수목원, 등산로, 산림박물관,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한 탐방로와 자연친화형 데크로드 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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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시즌이 되면 영인산은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북적북적 활기가 넘쳐납니다. 어린아이들과 함께라면 최대한 차를 가지고 올라와 휴양림의 끝 지점에 주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휴양림 입구로 들어서면 형형색색 피어난 가을꽃들이 오가는 이들의 마음을 즐겁게 만들어 주는데요, 국화꽃 전시회에 일부러 찾아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꽃길 조성이 잘 되어 있습니다. 국화꽃 향기 그윽한 곳에서 시비에 쓰인 감성 가득한 글들을 읽으며 잠시나마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이번 산행은 등산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코스로 수목원 쪽이 아닌 산림박물관 쪽을 거쳐 영인산의 연화봉과 깃대봉을 찾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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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숲길로 들어서면 흐드러지게 핀 들꽃들과 가을 억새들이 탐방객들을 반깁니다. 울창한 수목이 우거진 숲이지만 길이 완만하고 숲길 정비가 잘 되어 있는데요, 따스한 가을 햇살 속에서 살랑살랑 물결치는 은빛 억새 풍경을 바라보며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습니다. 산림박물관 옆에는 재미와 스릴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스카이 어드벤처 짚라인 타는 장소가 있습니다. 가던 발걸음 잠시 멈추고 용기 있게 도전하는 분들의 모습을 잠시 지켜볼 수 있었는데요, 오색빛으로 물들어가는 영인산을 배경으로 630m의 허공을 가로지르며 내려가는 광경은 보기만 해도 짜릿한 스릴감이 느껴졌습니다. 아이들은 가을풍경 속으로 가볍게 내려가는 모습을 보고 짚라인을 무척이나 체험하고 싶어했지만, 신장 130㎝, 몸무게 40㎏ 이하의 탑승 제한에 걸려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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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인산 자연휴양림 스카이 어드벤처(짚라인)

산림박물관을 지나 다시 목적지를 향해 발걸음을 향했는데요, 등산로 곳곳마다 안내 이정표가 잘 되어 있고 쉬어갈 수 있는 벤치도 중간중간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르막길도 경사가 심하지 않아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도 좋았고, 맑은 공기를 마시다 보니 몸도 마음도 튼튼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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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인산을 품고 있는 산림박물관
 
가을가을한 영인산의 정취를 즐기며 연화봉에 도착하니 거대한 크기의 조형탑이 눈길을 끄는데요, 보통 산봉우리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는 대형 조각품으로 학의 형상을 띤 두 개의 탑이 우뚝 서 있는 모습입니다. 이 작품은 1998년 8월 14일에 준공한 '민족의 시련과 영광의 탑'으로 민족의 역사적 및 문화적 가치 재조명을 위해 산 정상에 건립되었습니다. 높이 24m, 둘레 26m의 양 기둥탑과 그 옆으로는 민족의 서사시를 새긴 거대한 병풍식 탑이 그 위용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잠깐 읽어 보니, 영인산은 비류백제의 도읍지이자 백제 멸망시 나당연합군의 상륙지였으며, 고려시대 대몽항쟁의 전적지였고, 조선말에는 청일전쟁의 격전지였다는 내용입니다. 민족의 시련과 영광의 탑 가까운 곳에는 연화봉 정상석이 있고, 이곳 또한 영인산 봉화 만세시위가 있었던 역사적인 현장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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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시련과 영광의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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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봉에서 잠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약 5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깃대봉으로 달려가봅니다. 피톤치드 가득 뿜어져 나오는 소나무 숲길을 걷다 보면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이었는데요, 길이 가파르지 않아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었고, 무엇보다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절경에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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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연화봉보다 조망이 좋은 깃대봉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입니다. 높고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영인산의 가을은 단풍 절정을 향해 오색빛으로 물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좌측 능선 위에는 지나쳐온 산림박물관과 우뚝 솟아 있는 민족의 시련과 영광의 탑이 보이고, 시선을 돌리면 상투봉과 닫자봉, 영인산의 정상인 신선봉까지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습니다. 푸른 서해바다와 삽교호, 아산만방조제, 아산의 넓은 평야와 시가지, 유유히 흐르는 곡교천의 물길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공기 좋고 조용한 영인산 산봉우리에서 아름다운 풍경들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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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대봉 정상(351m)에는 정상 표지석이 있고, 한쪽 공간에는 태극기가 서 있습니다. 청일전쟁 때, 아산만에 주둔하고 있던 청나라 군대와 평택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이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조선의 지배권을 놓고 싸웠는데요, 전쟁에서 이긴 일본군이 이 봉우리에다가 일장기를 꽂았다는 데서 깃대봉이란 이름이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파란만장했던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태극기가 힘차게 휘날리고 있는 곳임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며 깃대봉에서의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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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박물관 전망대에서 바라본 노을 
 
해질녘이 다가옴에 따라 이번 가을 산행은 깃대봉에서 발길을 원점으로 돌려봅니다. 정상인 신선봉을 눈앞에 두고도 찾지 못했지만,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것만으로도 좋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산림박물관 전망대에서 마주한 노을빛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고, 이렇게나 경치 좋은 곳에서 서서히 내려앉는 노을을 바라보며 가족과 함께 가을 산행의 일정을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화려한 단풍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여행하기 좋은 계절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오색빛으로 수놓아진 영인산으로 달려가 보는 건 어떨까요. 휴양림에서 형형색색 피어난 가을꽃들과 함께 산행도 즐기고, 환상적인 노을빛을 감상하면서 가을 정취를 제대로 만끽해 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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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인산자연휴양림
-위치: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 아산온천로 16-26
-입장료: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
-산림박물관 휴관일: 매주 월요일 (무료입장)
-산행 코스: 자연휴양림 야외무대주차장->산림복원지구->산림박물관->시련과 영광의 탑(연화봉)->깃대봉 
            ->산림박물관->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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