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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구절초 아름다운 논산 명재고택

기호유학의 중심 충남의 명가 노성 명재 윤증 선생 고택

2019.10.12(토) 10:30:23 | 계룡도령춘월 (이메일주소:mhdc@tistory.com
               	mhdc@tistory.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가을이 시작되면 여러분은 어떤 꽃을 떠올리시나요?
 
구절초 아름다운 논산 명재고택 1
 
많은 사람들이 가을 하면 국화와 코스모스를 떠올리는 것 같은데 계룡도령도 그다지 다르지 않았답니다. ^^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들국화로도 불리던 구절초에게도 관심을 쏟게 되었는데, 오늘은 풍성하게 피지는 않았지만 아름다운 고택과 적재적소에서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구절초꽃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구절초 아름다운 논산 명재고택 2
 
충청남도는 기호유학의 중심이라 할 정도로 유학과 관련된 유적들이 많은 곳으로 그중 충남 논산시 노성면의 300년이 넘은 고택인 소론 영수 윤증 선생의 명재고택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과학적인 와가[기와집]로 건축학도들의 필수 탐방코스로까지 알려져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모두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죠.
 
구절초 아름다운 논산 명재고택 3
 
봄에는 철쭉과 목련, 그리고 미선나무의 화려하면서도 향기로운 꽃을 비롯해 다양한 꽃들이 반겨주고, 여름에는 300년 넘은 배롱나무가 피워내는 화려한 꽃의 향연으로 전국의 프로 사진가들을 불러 모으는 곳이랍니다. 특히 가을이 되면 500년 수령을 자랑하는 느티나무가 만들어내는 단풍이 장독대와 어우러지면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겨울에는 그 장독대에 내린 눈 때문에 또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모여드는 곳입니다.
 
구절초 아름다운 논산 명재고택 4
 
그러한 명재고택에 이번에는 여름과 가을 단풍 사이의 시기에 고택과 어우러지며 아름다움을 뽐내는 구절초를 담아 보았습니다.
 
구절초 아름다운 논산 명재고택 5
 
300년이 넘은 고택(故宅), 소론의 영수 명재 윤증 선생의 고택에는 적당히 마치 배분이라도 한 듯 구절초가 조금씩 피어나는데 올해는 좀 더 풍성해져 사진으로 담을 만해졌습니다.
 
구절초 아름다운 논산 명재고택 6
 
구절초 아름다운 논산 명재고택 7
 
구절초란 이름은 음력 9월 9일에 채집하여 쓰면 그 성질이 가장 뛰어나다는 것에서 유래했다고도 하고, 아홉 번 꺾이는 풀, 또는 음력 9월 9일에 꺾는 풀이라는 뜻에서 유래해 지어졌다고도 합니다. 구절초(九節草)는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구일초(九日草), 선모초(仙母草), 들국화, 고뽕[苦蓬]이라고도 하는데, 술을 담거나 전초를 고아 조청을 만들기도 하며 구절초의 줄기와 잎을 말리거나 꽃이 달린 풀 전체를 치풍·부인병·위장병 등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구절초 아름다운 논산 명재고택 8
 
아름다운 향기가 있고 맛은 조금 쓰고 성질은 따뜻한 식물인 구절초는 추위를 심하게 타는 사람이 오래 달여 먹으면 추위를 타지 않는다고 할 만큼 몸을 따뜻하게 할 때 좋은 식물이라고도 하죠. 이런 구절초가 10여년 전에는 명재고택 주변에 가득했었답니다.
 
구절초 아름다운 논산 명재고택 9
 
장독대 사이사이 비치듯 보이는 구절초는 서울에서 대기업에 다니던 교동 윤완식 선생이 명재고택으로 내려와 심은 것이라고 합니다.
 
구절초 아름다운 논산 명재고택 10

교동 윤완식 선생은 가을이면 풍성하게 피어나는 하얀 구절초꽃의 아름다움과 구절초꽃의 향기에 빠져 지내다가 문득 깨달은 것이 있는데, 이웃이나 마을 주민들은 한 톨의 식량이라도 더 생산하려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논으로 밭으로 다니는 동안 자신은 꽃이나 가꾸며 지내는 모습이 과연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더구나 바쁜 농사철에 사람을 들여 잡초를 뽑고 꽃에 정성을 들이는 모습이 절대로 곱게 보이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에 애지중지하던 구절초를 모두 뽑아버렸다고 합니다.
 
구절초 아름다운 논산 명재고택 11
 
그렇게 10여 년 전 다 뽑아 버렸던 구절초 중에서 살아남은 몇 포기가 달리 가꾸지 않아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조금씩 세력을 넓혀가더니 올해는 제법 사진으로 남길 만하게 피어난 것이랍니다.
 
있는 듯 없는 듯 눈에 뜨이는 구절초의 모습은 어쩌면 백의정승이라 불리는 명재 윤증 선생의 정신을 이어가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는데, 맑고 깨끗하며 고결함의 상징과도 같은 구절초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직접 실천하며 오늘에 이른 노성 윤증 가문의 징표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절초 아름다운 논산 명재고택 12
 
논산여행지로 누구나가 추천하는 명재고택에서 만나는 구절초, 명재고택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논산의 자랑으로 노성 윤증 가문의 넉넉함이 주변을 두루 감싸고 있으며 구절초의 향기가 새로운 모습으로 가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19일[토] 15시 30분 명재고택에서는 '큰댁어울과 함께하는 바투바투 작은음악회'가 열린다고 하니, 여러분도 방문해 보시길 권합니다. 

많은 관심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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