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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천년역사의 길에서 만난 홍주향교와 벽화마을 이야기

2019.09.29(일) 03:19:27 | 네잎클로버 (이메일주소:venusmi8@hanmail.net
               	venusmi8@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천년역사의 길에서 만난 홍주향교와 벽화마을 이야기 1
 
천년역사의 길에서 만난 홍주향교와 벽화마을 이야기 2
 
홍주성 천년여행길은 홍주 천년의 역사를 구석구석 가늠해 볼 수 있는 길입니다. '홍성'이라는 지명은 백년 전 홍주군과 결성군이 합쳐진 데에서 따 왔고, 그 이름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주성 천년여행길 중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길이자 내포 동학농민군의 진격지였던 매봉재길을 지나 홍주향교로 향했습니다. 마을을 지날 때면 농촌 들녘의 고즈넉한 풍경들이 눈앞에 펼쳐져 마음이 한결 여유로워집니다. 길가에는 이름 모를 꽃들이 활짝 피어 있고, 내리쬐는 햇볕에 들판의 벼들도 조금씩 누렇게 익어가며 초가을 정취를 물씬 풍깁니다.
 
천년역사의 길에서 만난 홍주향교와 벽화마을 이야기 3
    
천년역사의 길에서 만난 홍주향교와 벽화마을 이야기 4
 
1.아픔을 간직한 홍주향교

시골 풍경길 따라 도착한 곳은 홍주성 천년여행길 27번 코스인 홍주향교인데요, 홍주향교는 홍성읍 대교리 홍성여고 뒤편 낮은 구릉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홍살문 너머 조선시대 관립 교육기관으로 고을마다 세워진 향교 중의 하나로 '충청남도 기념물 제135호'로 지정된 홍주향교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홍주향교는 구체적인 근거가 확인되지 않아 언제 건립되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고려시대 공민왕 때 홍주목으로 승격되면서 건립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습니다.
 
천년역사의 길에서 만난 홍주향교와 벽화마을 이야기 5
 
천년역사의 길에서 만난 홍주향교와 벽화마을 이야기 6
▲홍주향교의 하마비
 
홍주향교 홍살문 옆으로는 '대소인원개하마(大少人員皆下馬)'라고 쓰여 있는 하마비가 보이는데요, 하마비는 서원이나 향교의 홍살문 앞에 세우는 비석으로 이는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말을 타고 지나는 사람은 누구든지 말에서 내려야 한다는 표시입니다. 여기서 인(人)은 관직이 없는 사람이고, 원(員)은 관직이 있는 사람을 뜻하는 것으로 모든 사람이 예를 갖춰야 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우측에는 칠의비(七義碑)를 품고 있는 전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천년역사의 길에서 만난 홍주향교와 벽화마을 이야기 7
 
칠의비는 1894년 갑오 동학운동 때 향교에서 공부하던 일곱 명의 유생이 '동비(東匪, 동학군의 비칭)'에 의해 불타죽은 사건으로 이들의 행적을 기리고 넋을 위로하고자 세워진 비석이라고 합니다. 이들의 희생으로 홍주향교는 무사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참혹한 사연을 간직하고 있으나 몇 차례 보수작업으로 지금도 굳건하게 옛 향교의 모습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천년역사의 길에서 만난 홍주향교와 벽화마을 이야기 8
 
아쉽게도 필자가 방문한 날은 외삼문이 잠겨 있어 담장 밖에서 엿볼 수밖에 없었는데요, 세월의 흐름을 말해주듯 은행나무와 배롱나무가 아름드리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인적이 드문 곳이지만, 고려시대 이곳에서 학문을 가르치고 배웠을 활기 넘쳤던 그 모습들을 떠올려 봅니다. 앞에는 명륜당, 뒤에는 성현을 제향하는 대성전, 경내의 건물로는 유생의 기숙사인 동재, 축문을 태우는 망료대, 어둠을 밝히는 청료대, 손을 씻는 관수대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천년역사의 길에서 만난 홍주향교와 벽화마을 이야기 9

2.추억의 향기 가득한 벽화마을

홍주향교를 지나 대교공원으로 이어지는 골목길을 지나다 보면 아담한 벽화마을을 만날 수 있는데요, 이 마을은 홍성여고 사거리 쪽에 위치한 교동마을로 골목길 담장마다 예쁜 꽃들이 피어 있고, 유생들이 공부하러 가는 모습 등을 비롯 정겨움 묻어나는 벽화들이 가득합니다. 길목에는 홍성의 대표적 역사인물인 김좌진 장군 동상, 무궁화 등 홍주성 천년여행길을 테마로 한 벽화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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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홍성여고는 홍성고가 내포로 이전하면서 지금 자리로 옮겨오게 되었습니다. 평범해 보이는 마을 담장에는 1970~80년대를 연상케 하는 '추억의 앨범'을 주제로 한 벽화들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옛 홍성고 학생들이 매봉재에서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던 추억들도 현장감 있게 표현되어 있는데요, 가던 발걸음 잠시 멈추고 추억의 한 페이지를 보듯 학창시절의 옛 추억들을 잠시 떠올려 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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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역사의 길에서 만난 홍주향교와 벽화마을 이야기 13
 
걷기 좋은 여행길을 걸으며 아픔을 간직한 홍주향교도 둘러보고 마을 담장에 그려진 추억앨범을 넘기며 시간여행을 떠나볼 수 있었습니다. 나 혼자만의 호젓한 시간을 갖고 싶을 때, 옛 선현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홍주성 천년여행길을 찾아 잠시나마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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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역사의 길에서 만난 홍주향교와 벽화마을 이야기 15
 
홍주향교
- 충남 홍성군 홍성읍 충서로 1575번 길 93

홍성 교동 벽화마을
-홍성여고 사거리, 홍주향교로 가는 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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