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문화

이웃의 얼굴을 닮은 꽃 ‘고마리’

국미나의 꽃이야기

2019.09.09(월) 12:44:23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ktx@korea.kr
               	ktx@korea.kr)

고마리

▲ 고마리

 

공주-서천 고속도로 상에 위치해 있는 서부여 IC 내려서면 구룡면 금사리다. 금사리 지명은 일제강점기인 1914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금동과 대사동의 이름을 따서 금사리가 되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모시를 많이 생산했던 지역이다.

전통 문화거리로 알려진 서울의 인사동 또한 관인방과 대사동에서 가운데 글자인 ‘인()’과 ‘사()’를 각각 따서 만든 지명이다. 일제는 행정구역을 개편한다며 우리의 전통 지명을 없애 민족혼과 정신까지 말살한 정책의 결과물로 남아있는 것이다.

금사리 쇠양골(소에 금빛보다 밝은 햇살이 내리는 마을)에는 적어도 마음이 넉넉하고, 작아도 가슴이 열리는 공간이 있다. 금사리성당이다. 성당으로 들어서자 흰색으로 꾸며진 실내는 단숨에 평안의 공간으로 다가선다. 공간이 아니라 성경의 말씀이 담겨져 있다. 신자가 아닌 나도 손을 모았다. 십자가의 형틀에 묵인 예수의 천로역정이 나를 깨운다, 작은 창으로 스미는 햇살에 원망으로 가득찼던 과거의 문을 열어놓는다. 마음이 평온하다. 산중의 그윽함도 이곳에 머물고 욕망으로 가득한 마음도 어느새 비어있었다.

이웃의 얼굴을 닮은 고마리. 고마리는 고만이라고도 한다. 양지바른 들이나 냇가에서 자란다. 작은 꽃송이가 여럿이 모여 하나의 꽃을 이룬 모습이다. 줄기에는 가시가 있다. 이웃 간에 지켜야 예의가 가시이며, 20 가구가 모여 사는 금사리 정자에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다. 냇가에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다.

 

 

도정신문님의 다른 기사 보기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