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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예산 백송공원 백송(하얀 소나무)

2019.09.06(금) 16:00:07 | 호미숙 (이메일주소:homibike@naver.com
               	homibike@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예산 백송공원 백송(하얀 소나무) 1

예산 백송공원 백송(하얀 소나무)

안녕하세요.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9월의 첫주를 맞이하는 요즘, 가을바람은 선선하게 불어오고 귀뚜라미 소리가 청아하게 들리는 계절입니다. 바람 끝에는 가을이 묻어나고 들녘에는 하나둘 알곡들이 여물어가고 있습니다. 민속 고유의 명절 추석도 별로 남지 않았네요. 이번 가을엔 어디로 여행을 계획하시나요?

전 충남 예산 여행 코스 중에 아주 특별했던 백송을 소개할까 합니다. 백송은 원래 나무껍질이 넓은 조각으로 벗겨져서 흰빛이 되므로 백송 또는 백골송(白骨松)이라고도 합니다. 중국이 원산지로 조선시대에 중국을 왕래하던 사신들이 가져다 심은 것이라고 전합니다.
 
충남 예산 용궁리 백송은 백송공원에 위치해 있으며 추사 김정희 선생님이 붓대 속에 백송 씨를 들여와 심었다고 전해집니다. 마치 문익점 선생이 목화씨를 가져온 것과 비슷합니다. 특히 이 예산 용궁리 백송은 천연기념물 제106호로 지정되었는데요.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예산 백송공원 백송(하얀 소나무) 2
  
예산 백송공원 용궁리 백송
추사(김정희) 선생이 순조 9년에 호조참판 부친 김노경이 중국으로 사신 가실 때 따라 갔다가 돌아올 때 붓대 속에 백송 씨를 넣어서 가지고 와 고조부 묘소 앞에 심어 키운 것으로(1809), 백송의 수령은 약 200년이며 높이는 약 10m입니다.
 
김정희 선생이 25세 때 청나라 연경을 다녀 오면서 가져온 씨앗을 고조부 김홍경의 묘소 앞에 심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원래는 밑에서부터 세 개의 가지가 뻗어 있었으나 가지 두 개는 말라죽었고 현재는 가지 하나만 남아 있습니다.
 
백송은 어릴 때는 껍질이 담회색이었다가 40년이 지나야 큰 껍질 조각이 떨어지면서 특유의 하얀 빛깔을 보입니다. 흰색을 좋아하던 조선 사람들은 백송을 귀하게 여겼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번식이 어려워 몇 그루밖에 없는 희귀한 나무입니다. 현재 남아 있는 백송은 대부분 조선시대에 중국에 사신으로 다녀오며 사람들이 가져왔다고 합니다.
 
예산 백송공원 백송(하얀 소나무) 3
 
예산 백송은 추사 김정희기념관이나 추사고택에서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차로 3분 거리 정도에 위치해 있는데요, 큰길가에 백송 위치를 안내하는 간판이 있습니다.
 
예산 백송공원 백송(하얀 소나무) 4
  
한쪽에는 붉은 적송이 또 한쪽에는 하얀 백송이 서로 대비되어 우뚝 솟아 자랐습니다. 200년 수령이라 하니 두 그루도 변함없이 나란히 벗처럼 친구처럼 어깨를 마주한 채 마을을 굽어보고 있고, 김정희 선생의 고조부 묘소를 지키고 있습니니다.
 
예산 백송공원 백송(하얀 소나무) 5
 
김정희 선생의 서울 본가에도 영조 왕이 내려 주신 백송이 있어 백송은 김정희 선생 일가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예산의 백송은 희귀하고 오래된 소나무로서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교류관계와 당시 사람들이 백송을 귀하게 여겼던 풍습을 알 수 있는 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면적 30㎡, 수량 1그루, 1962년 12월 3일 지정, 추정 수령 200년, 지정 사유 노거수(희귀수종), 개인 소유, 나무높이 10m, 가슴높이 줄기 둘레 1.5m·0.8m·0.7m인 삼간성(三幹性), 가지퍼짐 사방 고루 12m, 이상의 내용이 천연기념물 제106호 예산 백송에 관한 간략한 정보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원래 이 나무는 지표면에서 줄기가 세 갈래로 크게 갈라졌으나 그 중 두 개는 절단되었고 한 줄기가 남아 있는데, 수형이 균형을 잃은 모습이고 수세도 좋은 편은 못 된다고 합니다.
 
예산 백송공원 백송(하얀 소나무) 6
 
예산 용궁리 백송을 자세히 보면 두 가지가 잘려 나간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는 약간 옆으로 자란 가지만 크고 있는데 태풍이나 폭풍이 불 때면 쓰러지지 않도록 끈으로 묶어 고정한 상태입니다.
 
눈으로 보기에는 그다지 나무가 굵은 모습은 아닌데 200년 나이를 먹었다고 하니 대단하고 위용이 있어 보이는 노거수입니다. 옆에 있는 붉은 적송도 자태가 아주 우람하고 근사합니다.
  
예산 백송공원 백송(하얀 소나무) 7
 
용궁리 마을 어귀 반대편에 위치해 있고 안내가 되어 있어서  찾기 쉽습니다. 김정희 선생의 고조부 묘소를 오르는 길목엔 소나무가 즐비할 정도로 수령이 오래된 소나무들이 묘소 전체를 지키고 있습니다. 충남 예산 여행 가는 길에 추사 고택과 추사기념관 등을 들러 백송도 꼭 둘러보시길 추천합니다.
 
예산 백송공원 백송(하얀 소나무) 8
 
추사 체험관에서 본 백송
추사 체험관에서는 김정희 선생의 추사체 붓글씨를 직접 써볼 수도 있는데요, 그곳에서 먼저 만난 백송의 우아하고 멋진 자태를 담은 작품입니다. 흑백사진에 추사체로 글을 썼고, 어두운 밤에 백송을 담은 사진 작품이 일품입니다. 사진 잘 찍는 사람이라면 백송과 은하수를 담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타임랩스로 밤의 오묘한 풍경도 담아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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