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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신원사 배롱나무꽃이 활짝~

2019.08.09(금) 10:22:15 | 잎싹 (이메일주소:kji206@naver.com
               	kji20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신원사 배롱나무꽃이 활짝~ 1

배롱나무꽃 피는 계절, 계룡산에는 3대 고찰이 있다. 추갑사로 알려진 갑사와 동학사 그리고 신원사이다. 신원사는 계룡산 연천봉 아래 자리잡고 있으며, 갑사와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발걸음한다면 두 절을 한꺼번에 다 봐도 좋을 것 같다. 갑사, 동학사가 계룡산 산행 들머리 역할을 해서 그런지 관광객이 엄청 많다. 그에 반해 신원사는 세 사찰 중 가장 조용하고 산사의 멋을 고스란히 품은 사찰이다. 신원사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독성각·영원각·범종각·세진당·요사채·천불관음전 그리고 명성황후의 기도처로 알려진 중악단이 있다.
 
신원사 배롱나무꽃이 활짝~ 2
 
가파른 사천왕문을 오르면 양쪽으로 은행나무가 있는 짧은 입구가 있다. 벤치가 많이 놓여 있어 한 바퀴 돌고 그늘 아래 앉아 쉬기 좋다. 가을에 단풍 들면 대웅전 앞 벚나무까지 멋진 곳이다. 간간히 걸려 있는 시도 읽으며 걷게 된다. 조용하니 걸을 때마다 들리는 바닥의 발자국 소리도 크게 느껴진다.
  
신원사 배롱나무꽃이 활짝~ 3
 
봄이면 벚꽃이 정말 아름다운 신원사다. 그러고 보니 신원사는 산사가 다 그렇겠지만, 계절마다 멋진 포인트가 있는 사진찍기 좋은 사찰이다. 봄이면 대웅전 앞 병풍처럼 나란히 있는 벚꽃은 정말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그리고 여름은 대웅전 좌측에 있는 600년 넘은 배롱나무가 사람들을 유혹하며 가을이면 단풍, 겨울이면 설경 또한 이루 말할 수 없는 아름다운 곳이다.
  
신원사 배롱나무꽃이 활짝~ 4
 
바로 시선은 대웅전 앞 배롱나무로 간다. 와~, 가장 예쁠 때 온 것 같은 예감이다. 가깝게 살고 있는 게 아니라 한 번 올 때 예쁜 장면을 담는다면 멀리서 온 보람이 있는 것, 배롱나무꽃을 담기 위해 이미 몇 명 와서 열심히 사진을 찍는 모습이다. 경내 마당 가운데 서면 특별한 와불을 볼 수 있다. 계룡산 방향으로 바라보면 와불의 형상이 느껴진다. 이 또한 신원사에서 놓칠 수 없는 포인트이다.  
 
신원사 배롱나무꽃이 활짝~ 5
 
배롱나무꽃은 마치 한아름, 꽃바구니처럼 소복하게 피어 있다. 꽃을 바라보는 눈길은 다들 한결같은 듯하다. 600년 세월이라니~, 해마다 찾아 보는 나무임에도 볼 때마다 감탄이 저절로 나오는 배롱나무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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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찾은 발걸음이라 '디카'만 들고 온 게 살짝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제일 예쁠 때 온 것만으로도 만족하면서 감상하였다. 배롱나무를 곁에서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나무 아래 들어오면 전혀 다른 느낌이다. 600년의 세월 속에 들어온 듯 뒤틀린 나무의 기둥은 보고 있으면서도 신비롭다.  
 
신원사 배롱나무꽃이 활짝~ 7
 
나무 아래 앉으니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하는 배롱꽃도 보이고, 꽃나무는 정말 세 번 정도는 와 봐야 할 것 같다. 꽃 피기 시작할 때, 꽃이 절정일 때, 그리고 꽃이 많이 떨어지면 바닥은 붉은 융단을 만들기에 이 또한 배롱나무꽃을 감상하는 활용정점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카메라를 제대로 가져왔다면 이리저리 아마도 엄청 찍었을 것 같다. 오히려 디카를 들고 왔기에 사진 많이 안 찍고 꽃을 감상하는 데에 집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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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사 볼거리 중 또 하나는 봄의 동백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동백꽃을 조금 더 정리를 잘하여 조성하였는데, 무척 탐스럽고 겹동백이라 너무 예쁘다. 이쪽에서 동백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 흔치 않는데 차츰 자리를 잡으면 봄 동백 예쁜 사찰로도 알려질 것이다. 중악단 가는 길, 동백이 피면 정말 예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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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사의 특별함은 중악단이 있어 더 그런 것 같다. 중악단은 조선시대 건축물로 국가에서 산신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마련된 곳이다. 북쪽 묘향산에 상악단, 지리산에 하악단, 계룡산에 중악단이다. 상악단과 하악단이 없어지고 중악단만이 보존되어 있기에 그 가치가 역사적으로 의미가 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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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악단을 본 후 석탑까지 보았다면 신원사를 다 돌아본 셈이다. 석탑 쪽에서 계룡산을 바라보면 조금 전 경내마당에서 보았던 와불보다 더 선명하게 다가온다. 돌담을 지나 좌측으로 가면 신원사 뒤로 있는 암자들을 돌아볼 수 있다. 등운암·고왕암·보광원·금룡암·소림원까지, 그중에 가장 오래된 암자는 고왕암이다. 고왕암은 백제 의자왕이 항복한 후 왕자 융이 7년이나 머물다가 결국 항복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는 암자이다. 여유를 갖고 신원사를 찾는다면 가볍게 고왕암까지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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