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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면도칼로 모기잡기

변평섭의 사랑방 이야기 - 전 충남역사문화 연구원장

2019.06.17(월) 13:25:15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ktx@korea.kr
               	ktx@korea.kr)

 

면도칼로 모기잡기 1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에서 올라온 사람이 캠핑을 갔다.

 

밤이 되어 모기장을 치고 잠을 자는데 모기가 웽하니 뚫고 들어 왔다. 먼저 벌떡 일어난 사람은 경상도 사람이었는데 그는 후닥닥 손바닥을 쳐서 모기를 잡았다. 그런데 조금 있다 모기가 들어와 전라도 사람을 물었다.

그러자 그는 부채를 부쳐 모기를 쫓아 냈다. 그래도 모기가 들어와 왱왱대자 이번에는 충청도 사람이 ‘앗다. 왜들 시끄럽게 해서 잠을 자게 해유’ 하더니 잽싸게 면도칼을 잡아 어둠속에 날라드는 모기를 번에 내리 쳤다.

그러고는 마디 했다. “이제는 모기가 한마리도 없을 구만요”

과연 그로부터 모기 없이 편안 잠을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바닥에 모기 머리가 많이 짤려 있었다. 캄캄한 어둠속에서 어떻게 조그만 모기를 향해 단번에 목을 있을까? 황당한 우스갯 소리지만 그렇게 충청도 사람이 마음만 먹으면 빠르고 결단력이 있다는 이야기다.

‘코리아 특급’이라는 별명으로 미국 프로야구의 메이저 리그 신화를 창조한 박찬호 선수는 충청도 사람답게 말은 느린 편이다.

그러나 그가 던지는 공은 속도가 너무 빠른데다 파워 커브를 구사하는 바람에 타자들이 쩔쩔 수밖에 없었다.

IMF 고통을 겪던 1998 국민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었던 박세리가 LPGA에서 보여준 ‘맨발의 투혼’역시 충청인의 기개를 보여 편의 드라마였다. 말은 느리지만 행동은 빠르다는 우리 충청도의 기질이 우리 역사를 이끄는 주류가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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