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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

변평섭의 사랑방 이야기 - 전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

2019.05.07(화) 22:27:28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ktx@korea.kr
               	ktx@korea.kr)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 1


어느 날 지하철을 탔는데 만원이어서 앉을 자리가 없었다.
 
그냥 서서 가려는데 앞의 청년이 일어 서더니 자리를 양보했다. 그런데 그 청년 옆에는 대학생으로 보이는 젊은이가 열심히 스마트폰을 보고 있었다.
 
조금 있다가 젊은 여자가 탔다. 그 여자는 누가 보아도 만삭의 임산부였다. 거기에다 짐까지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도 누구하나 자리를 양보하는 사람이 없었다. 나는 속으로 그 젊은 대학생이 양보해 주었으면 하고 바랬지만 그는 열심히 스마트폰만 보고 있었다. 일부러 못 본 척 하느라 그러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할 수 없이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 그 임산부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여자는 아니라고 사양을 했고 나는 계속 권하고 하는 동안에도 그 젊은 대학생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이런 장면을 보고 있던 옆 자리의 할머니가 그 대학생에게 한마디 했다.
“학생 자리 좀 양보하지 그래...”
 
이 말에 대학생은 “나도 피곤하고 다리가 아파요...그럼 할머니가 양보하면 될 거 아니요”하고 쏘아 붙였다. 너무 의외의 응답에 할머니는 할 말을 잃고 혀만 찼다.
 
얼마 후 그 젊은 대학생이 지하철에서 내리자 할머니가 “저 애는 부모도 없나? 학교에서는 무얼 배웠나?”하고 중얼거렸다.
 
한 사람의 처신이 이렇게 부모 욕을 먹이고 학교까지 욕을 먹이는 현장이 지하철에서 벌어진 것이다. 정말 양보와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우리 사회는 한층 밝아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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