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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망우보뢰(亡牛補牢)

내포칼럼 - 전일욱 단국대학교 교수

2019.04.25(목) 22:46:24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ktx@korea.kr
               	ktx@korea.kr)


망우보뢰(亡牛補牢) 1


우리 속담에 망우보뢰라는 말이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뜻으로, 일이 이미 잘못된 뒤에는 손을 써도 소용이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산불이 그렇다.
 
산불통계 연보를 보면, 산불은 2016년 391건, 2017년 692건, 2018년 496건, 2019년 현재 388건으로 집계되어 있다. 1996년부터 2018년까지 대형 산불(100㏊ 이상·24시간 이상)은 전국에서 45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고, 총 3만9천271㏊의 산림을 태운 것으로 집계되어 있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 135배가 넘는 규모이다.
 
산악지대가 전국토의 70%에 해당하는 우리나라로 볼 때, 모든 지방자치단체는 산불로 인한 재해로부터 안전지대는 없다. 작년기준 충남의 경우 27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8번째로 산불이 많이 발생한 지역이다. 어떻게 하면 대형화 되는 산불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까?  산불의 원인분석을 통해 가장 기본적인 예방과 확산방지 대책을 찾아보자. 
 
우리나라 산불이 발생하는 직접적인 이유는 입산자실화 36%, 쓰레기소각 14%, 논밭소각 17%, 성묘객 실화 4%, 담뱃불 실화 4%, 건축물화재 4%, 어린이불장난 1%, 기타 20%로 나타났고, 산불이 대형화되는 3대 원인은 건조한 날씨, 강한바람, 내화성이 약한 수종 때문인 것으로 진단되었다.
 
산불 발생의 직접적 원인을 막기 위해서는 산불예방교육 강화가 필요하다. 교육기관, 야외활동단체, NGO단체, 유투브 등을 통해 산불의 원인과 위험성을 알리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국민을 대상으로 수시로 교육해야 한다.
 
산불의 대형화를 막기 위해서는 수종관리와 방화수림대 조성을 강화해야 한다. 우리산림에 주로 분포하는 침엽수인 소나무는 기름성분이 20% 이상 함유되어 산불확산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산불이 난 곳부터 소나무가 아닌 내화성이 강한 수종으로 식재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최소한 산주변의 주택이 산불에 타는 걸 막거나 다수시민이 거주하는 아파트지역으로 산불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사람이 사는 민가주변 일정거리에 불에 강한 활엽수 등으로 방화수림대를 조성해야 한다.
 
또한 빠른 진화를 위해서는 ‘진화헬기’를 보강해야 한다. 작년 통계를 보면, 총 산불건수 496건 중 헬기진화건수는 408건, 인력진화건수는 88건으로 82%가 헬기로 진화했다. 충남의 경우 27건의 산불 중 헬기진화가 26번으로 96%가 헬기 진화로 나타났다. 산림청이 보유한 헬기는 전국 47대 뿐이다. 특히 초속 25m 이상의 강한 바람에도 운항이 가능한 대형 헬기는 1대도 없다. 자체적으로 충남도는 빠른 시일 안에 대형 헬기를 마련해야 한다. 예산이 문제라면 다른 지자체와 공동으로 예산을 마련하여 공동구입도 고려해야 한다.
 
산불은 발생이 되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이 최선이고, 발생이 되면 빠르게 진화하는 것이 또한 최선이다. 아무쪼록 망우보뢰하지 않도록 빠른 시일 안에 도의 관계부처는 위에서 제시한 3가지에 만전을 기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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