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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언어의 품격

변평섭의 사랑방 이야기 - 전 충남역사문화 연구원장

2019.04.25(목) 22:35:50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ktx@korea.kr
               	ktx@korea.kr)


언어의 품격 1


우리나라 고유의 야생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심지어 야생화를 길러 시장에 유통시키는 기업으로 까지 발전하고 있다.
 
우리 야생화들은 이름부터 귀엽고 익살스럽다.
 
강아지 풀, 하늘 매발톱, 달개비, 며느리 밥풀, 노루 궁둥이, 제비꽃, 삼송방망이.... 이루 셀 수 없이 많다. 그리고 아름답다.아마 나태주 시인이 ‘꽃은 오래 보아야 아름답다’고 한 것은 이런 작고도 예쁜 우리 꽃들 가운데 눈에 뜨이지 않을 냉이 꽃 같은 것도 오래 보면 참 신기하다.
 
그런데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이런 꽃들에 예쁘고 아름다운 이름을 붙였을까? 그만큼 우리말이 아름다웠기 때문일까?
 
꽃 말만 아름다운 게 아니다. 옛날에는 부부 사이에도 존댓말을 했었다.
“부인, 오늘 밖에 좀 다녀오겠소”
 
“영감, 감기는 좀 어떠하오?”
 
그렇게 부부사이에도 상대방의 인격을 높여 대화를 한 것이다.
 
그런데 요즘 우리들 부부 대화는 품격이 없어져 버렸다. 남편을‘오빠’라고 부르기도 하고 아내를 ‘철수 엄마’하는 등, 마뜩치가 않다. 젊은이들의 SNS에서 사용하는 말은 국적도 없다. ‘네 그렇습니다.’를 ‘넵’하고 만다.
 
어느 나라 말일까? 정치인들의 막말은 더 기가 막힌다. 오죽하면 신문에서 그 말을 그대로 옮기지 못하고 “XX할걸” “XX끼” 등으로 표현 할까?
 
우리 조상님들은 꽃 이름도 아름답고 유머러스 하게 부르고 부부간에도 존댓말을 쓰는데... 우리도 언어사용의 격을 높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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