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든 해외든 어딘가 여행을 가게 되면 그 곳의 사는 모습, 진짜 살아 있는 모습을 보기 위해 시장을 찾곤 합니다. 요즘은 많은 분들이 시장투어를 하고 계시는데요, 사람들로 북적이는 시장을 방문할 때마다 저는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얻곤 합니다.
천안 역전시장의 야시장인 'oh!樂 야시장'이 지난 20일부터 개장했습니다. 야시장은 매주 금·토 오후 7시쯤 오픈해 밤 11시까지 운영하여 시민들의 불금과 불토를 책임져줄 예정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금요일·토요일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금요일에 무얼 해야지, 토요일엔 어딜 가야지 등의 주말 계획으로 일주일을 버티곤 합니다. 그래서 이번 주말에는 천안 역전시장의 야시장 투어로 힐링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매대의 다양한 시장표 음식을 하나씩 맛보는 재미! 해가 지고 나서의 시장은 또 다른 매력입니다.
위트 있는 문구가 써진 포장 상자네요. 맛 있으면 0칼로리! 다들 아시죠? 힘들게 달려 왔으면 금요일, 토요일엔 좀 먹어줘도 괜찮습니다. 맛있으면 0칼로리니까요. 원래 다이어트는 내일부터가 진리입니다. 오락야시장은 모든 음식이 포장 가능해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을 위해 싸 들고 가시는 분들도 많답니다.
정말 군침흐르는 비주얼의 닭꼬치! 순한맛, 데리야끼, 매운맛으로 입맛에 따라 골라먹을 수 있습니다. 하나만 먹어도 배가 든든해지는 닭꼬치는 길거리 음식 중에서도 베스트 메뉴입니다.
치느님은 언제나 옳습니다. 특히 불금, 불토에는 더욱 생각나는 치킨~. 오락야시장의 치킨은 왜인지 더 바삭바삭 촉촉 '겉바속초'의 모습을 하고 있네요.
양꼬치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님도 매해 오락야시장 매대를 운영하시는데요, 원도심의 활성화를 위해 야시장에 더욱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주었으면 한다고 하시네요. 이곳을 매년 찾는 저는 오락야시장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는 사람 중 한 명인데요, 새로운 밤문화인 천안역전 야시장을 꼭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식당에 가야만 먹을 수 있는 줄로만 알았던 양꼬치를 낱개로 팔기 때문에 부담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아주 신선한 양고기를 써서 냄새도 전혀 없어요. 양꼬치엔? 네, 다들 아시는 바로 그것~. 전 이 날 양꼬치를 아주 맛나게 즐겼습니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국민간식 떡볶이도 있습니다. 항상 먹는 메뉴지만 야시장 순례에서 빠지면 서운하죠. 맛깔난 쌀떡볶이에 메추리알이 가득합니다. 엄마 손맛이 가득 담긴 시장표 떡볶이는 정말 꿀맛입니다.
매대에서 판매되는 음식뿐 아니라 천안역전 야시장 내의 식당들도 늦게까지 문을 열고 있어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한 끼 식사 대용이나 주전부리로도 좋은 떡도 먹기 좋게 포장돼 판매하고, 국밥 종류와 닭발, 태국음식까지 시장 내 식당들도 많이 이용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영자 언니가 추천한 소떡소떡! 전 휴게소까지 찾아가 먹어봤는데, 떡과 소세지의 조합이 정말 정말 좋답니다. 그런데 오락야시장의 소떡소떡에는 무려 체다치즈를 직접 갈아 올려주십니다. 치즈의 풍미까지 더해져 맛이 업그레이드 된 소떡소떡, 꼭 먹어봐야겠죠?
맛있는 음식이 가득하고 정이 넘치는 이곳, 천안역전 야시장 오락야시장! 매대의 음식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길거리 음식을 하나씩 맛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이번 주 불금과 불토는 천안역전의 오락야시장에서 제대로 즐겨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