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원사 겹벚꽃 꽃나들이 갔다가
들르면 좋을 순두부 맛집 - 초당골 순두부


요즘 꽃이 피지 않은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온통 꽃이 가득한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천안시 각원사에는 겹벚꽃이라 불리는 벚꽃이 유명해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아 겹벚꽃 나들이를 즐기시는데요, 겹벚꽃은 우리가 흔히 아는 벚꽃보다 꽃망울도 크고 이름처럼 겹겹이 쌓인 꽃잎 때문에 좀 더 화려한 꽃을 볼 수 있어 인기가 많은 꽃입니다.



4월 11일 방문했을 때에 겹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었으니 앞으로 일주일쯤 지나면 만개할 것이고, 이 때를 맞춰 화려하고 풍성한 겹벚꽃 구경하러 오시면 좋을 듯합니다.

주 메뉴는 두부인데요, 순두부·청국장·비지·모두부 등이 인기 메뉴입니다. 저희는 청국장 정식과 생콩비지 정식을 시켰습니다.  

초당골 손두부는 국내산 콩으로 직접 만든 두부만을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콩의 고소함과 담백함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는 맛집입니다. 콩은 식물성 단백질로 속에 부담이 없는 건강식품으로 가벼운 등산 후 먹는 콩요리는 더욱 꿀맛입니다.

꽃놀이를 하느라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야 왔더니 여유로운 식당 내부의 모습입니다. 통유리로 되어 있어 채광이 좋고, 80명 정도 수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단체로 오셨다가 들르셔도 무리가 없을 듯합니다. 



청국장 정식과 콩비지 정식이 나왔습니다. 8천원짜리 정식인데 반찬이 10개나 나오네요. 화려하진 않지만 모두 정성 가득 만든 수제 반찬이고 건강함이 가득 묻어납니다.  

반찬 중에서도 비지를 양념한 반찬과 따끈한 모두부, 꽁치조림이 참 좋았는데요, 8천원 정식에 반찬 구성도 알차서 맛과 가격이 훌륭한 식당이었습니다.

비지는 거칠고 뻑뻑하다는 인식이 있었는데요, 이곳의 콩비지는 부드럽고 국물이 있어 먹기도 편했고 맛도 좋았습니다.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콩을 그대로 마시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먹어본 콩비지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아주 맛있었습니다.  

청국장 정식에는 두부가 푸짐하게 들어 있었는데요, 청국장도 이곳에서 직접 만든 것으로 건강이 가득한 맛이었습니다. 조미료 맛이 강하거나 자극적이지 않아서 속에 부담이 없고 먹고 나서도 더부룩함이 없이 아주 기분 좋은 배부름만이 남는 식사였습니다.



지금 천안 각원사는 벚꽃, 목련꽃이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그리고 곧 있으면 만개한 겹벚꽃이 연출하는 환상적인 풍경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천안 12경 중 하나인 각원사에 들르셔서 아름다운 겹벚꽃도 마음껏 구경하시고 천안 인증 맛집인 초당골 손두부에서 고소하고 담백한 손두부의 맛도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