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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조합 살림 누구에게 맡길 건가

생생리포트 - 이정구충남시사신문 기자

2019.02.26(화) 00:45:37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ktx@korea.kr
               	ktx@korea.kr)

 

조합 살림 누구에게 맡길 건가 1


 

오는 313일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열린다. 선거 날짜가 20여 일 앞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지역마다 조합장 예비후보들의 선거운동이 더욱 치열해졌다.

 

조합장은 당선만 되면 4년간 해당 지역의 경제를 실질적으로 좌지우지할 정도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다. 지역별 편차는 있지만 1억원 이상의 연봉에, 각종 명목의 활동비 등 연간 수 억원의 돈을 재량껏 활용할 수 있는 권한도 생긴다. 해당 지역의 돈과 권력이 조합장에게 집중되는 것이다.

 

문제는 조합장의 권한은 막대한 반면 책임은 얼마든지 피해갈 수 있는 허술한 구조라는 점이다. 몇몇 조합장들은 조합의 살림규모나 사업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허황된 공약을 내세우거나 선심성 또는 보여주기만을 위한 무리한 사업을 벌이기도 한다.

 

그동안 지역 조합에 만연해 있는 구성원들의 내부고발이나 푸념을 들어보면 기가 막힌다. 부당 대출, 조합관련 각종 사업 특정 관계인 챙겨주기, 채용특혜 등 위반행위가 암암리에 진행돼 왔다.

 

조합장 재량으로 각종 명목의 예산을 전용해 이사, 감사, 대의원, 조합원선물로 상품권을 비롯한 현물 등 막대한 선심성 예산지출은 예사다.

 

많은 조합장들이 매년 선진지 견학 또는 연수라는 명목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여행을 위한 과도한 예산을 집행해 조합운영의 부담을 가중시킨다.

 

특정조합 직원들은 해외여행에 강제로 동원당해 부식을 나르고 식사 때마다 고추장, 김치, 소주 등 음식시중에 조합원들의 비위를 맞추도록 강요받았다고 하소연했다.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할 만한 조합원과 지역유지 등을 선별해 등급 분류하고, 관리하는 것은 일상이다. 회유 가능한 조합원에게 값비싼 음식과 술 등 향응을 제공하며 조합장 임기인 4년 내내 공공연한 선거운동을 벌이기도 한다.

 

반대로 조합운영에 비판적인 조합원들은 철저하게 소외와 고립시키는 전략을 편다.

 

특히 조합장이 인사규정을 변칙적으로 활용해 채용하거나 승진시키고, 조합장의 눈 밖에 난 직원은 부당하고 가혹한 불이익을 당해도 구제받을 길이 없다. 이 밖에도 면세유를 비롯한 각종 유통비리 의혹도 상상 이상이다.

 

조합장은 당선만 되면 임기 4년간 조합경영의 최고 결정권자로 군림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게 된다. 이러한 조합장을 실질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조합원들이 냉철한 시각으로 더 나은 조합장을 선출하는 것이다. 313일 조합원들의 지혜로운 선택에 조합의 운명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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