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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생에 대한 욕망과 허상

2018.11.30(금) 08:58:03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ktx@korea.kr
               	ktx@korea.kr)

영생에 대한 욕망과 허상 1<샬로테 케어너 Charlote Kerner>
 
이리스 젤린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이다. 그러나 서른 초반이라는 젊은 나이에 불치병에 걸리게 된다. 그녀가 앓고 있는 병은 점점 그녀 자신을 갉아먹어 끝내 죽음에 이르게 할 것이라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그녀는 그 사실에 절망한다.
 
그러나 그 돌파구로 스스로를 복제하기로 마음먹는다. 자신이 죽더라도 ‘이리스 젤린’이 계속해서 살아갈 수 있도록. 그리하여 이리스iris의 복제인간이자 쌍둥이 동생이자 딸인 시리siri가 태어나게 된다. 이리스의 계획에 따라, 이리스가 가진 모든 것을 듬뿍 부어가며 시리는 순조롭게 이리스가 바라는 모습대로 성장해간다. 그렇게 되어갈 것 같았다.
 
이 책의 원제는 ‘청사진(Blaupause)’이다. 설계도를 복사할 때 쓰이는 기법 중 하나이자 그렇게 만들어진 설계도를 나타내는데, 미래에 대한 희망적 구상이나 미래상이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이리스에게는 시리의 존재 그 자체가 그렇게 보였을 것이다. 나를 대신해 나의 죽음 이후를 살아갈 나. 그러나 시리가 과연 그것을 원했을까? 설령 원했다고 해도 그게 이리스의 복제인간이 아닌, 완전히 독립된 별개의 존재로서 온전하게 자유의지로 그것을 원한 것일까? 다른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도록 주입당한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많은 이들은 복제인간이 생김으로서 나타날 사회적 변화에 지금까지 주목해왔다. 그러나 이 소설은 복제인간 개인과 그 원본(?)이 되는 인간, 그리고 그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럼으로써 생명체 복제라는 이슈를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도록 하고 있다.
 
무거운 주제의 이야기이지만, 기본적으로는 청소년 대상의 소설이기 때문에 결코 이야기 자체가 어렵지는 않으므로 중학생 이상이라면 누구든 읽어보아도 좋을 것이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블루프린트’라는 제목의 영화도 있으니 영화로 보아도 좋다.

영생에 대한 욕망과 허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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