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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역상 조각의 ‘불가분 INDIVISIBILITY’

천안예술의전당 미술관 '역상조각' 展

2018.11.25(일) 22:01:25 | 메아리 (이메일주소:okaban@naver.com
               	okaban@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천안터미널을 오가는 천안시민 뿐 아니라 외지인들에게 휴식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아라리오광장입니다.
밤에 빛나는 화려한 풍경은 조각 작품들과 함께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로 활기차 보였는데요.
하얀 조각품에 이끌려 다시 바라보게 되는 곳으로 젊은 청춘들의 데이트 장소이기도 합니다.

역상조각의불가분INDIVISIBILITY 1

광장 인근 아라리오 갤러리에서는 조각가 이용덕 ‘불가분 INDIVISIBILITY’ 개인전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그는 경계에 대한 인식과 모순적 요소들 간의 공존을 시각화한 '역상 조각(Inverted Sculpture)'의 창시자라고 합니다.
모터와 전자석을 활용한 대형 신작들과 더불어 국내에서 소개되지 않았던 기존 역상 조각 작품들까지 27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는데요. 작품을 보면 볼수록 더 모를 것 같은 작품들로 신기함에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되더군요.  음각 조각을 통해 양감 표현 부조 ‘역상 조각’ 작품들을 8월 23일~2019년 1월 6일까지 전시합니다.

역상조각의불가분INDIVISIBILITY 2

파도소리 들려오는 방으로 이끌려 들어갔습니다. 벽면에는 파도치는 영상이 보이는데요.
반쯤 가라앉은 채 수많은 인생의 조각을 흩뿌리며 나아가는 스펀지 조각 배

역상조각의불가분INDIVISIBILITY 3

작품 앞을 지나며 보는 각도에 따라 입체 형상처럼 다른 모습으로 보이는데요.
가까이 다가서서 보면 음각으로 되어 있는 시각 변화 효과를 나타낸 것이라고 합니다.
물 위에 누워있는 듯한 이 작품은 실물 같은 느낌에 가까이 가서 깨우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시각의 변화는 평화로운 일상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역상조각의불가분INDIVISIBILITY 4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빈 공간에서 눈에 보이는 사실과 진실이 공존합니다.

역상조각의불가분INDIVISIBILITY 5

대부분의 작품에는 볼록함과 오목함, 안과 밖, 음과 양의 공존을 만난다고 하는데요.
평범하면서도 친근한 배경과 인물 이미지에 끌려 다가가다 보면 볼록해 보였던 형상이 오목함으로 변하는 모습입니다.  이번 작품도 정면에서 보는 모습과 좌, 우측으로 이동하며 보게 되면 다른 모습으로 보이는 시각적 즐거움이 있는데요.
사진으로 보면 각각의 그림이 조금 다르게 보이는데요. 애기를 업고 있는 모습과 차 앞바퀴를 보면 다르게 보이죠!

역상조각의불가분INDIVISIBILITY 6

4층 전시관을 둘러보고 3층에 내려오면 표정 없는 커다란 두상(Self dialogue) 두개가 마주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번 전시회 작품들은 멀리서 보거나 가까이에서 봐야했는데요. 멀리서만 보았던 작품으로 시각적인 효과를 주려는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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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각도에 따라서 교묘하게 비틀어 표현하거나 환한 웃음을 보여주는 얼굴이었는데요.
한편으로는 슬픈 모습도 보이고 때로는 분노하는 표정도 엿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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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에서는 나의 상상을 훨씬 초월하는 전시를 볼 수 있었는데요.
관람을 마치고 아라리오 광장의 은은한 조명은 바쁜 일상 속에서 지나쳐가는 사람들로 무심이 어두워져 있었다.
이용덕 작가는 1959년에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교 조소 과외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고 합니다.
독일에서 예술 공부를 한 후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서 100회 이상의 단체전과 19회 개인전을 개최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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