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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김장철 공주시장 풍경 이야기

공주 시장 구경하기

2018.11.23(금) 15:10:10 | 희망 (이메일주소:du2cb@hanmail.net
               	du2cb@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제 철을 맞은 김장김치 재료
▲ 제철을 맞은 김장김치 재료
 
올해 김장 배추와 무가 풍년이라는 이야기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이집 저집 김장 담그느라 구슬땀을 흘린다. 바야흐로 김장철이다. 전화를 하거나 받을 때도 김장 했느냐는 게 인사다. 물론 길에서 지인을 만났을 때도 당연 김장했느냐는 문장이 먼저 인사로 나온다.
 
공주를 지나는 길에 시장엘 들렸다. 시장에서 파는 맛있는 청국장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채소를 파는 할머니께 청국장 잘하는 집이 어디 있느냐고 물었더니 시장 골목골목을 돌아 내가 만든 청국장으로 장사를 하는 집이라며 소개를 해주신다. 할머니를 믿고 기다리니 구수한 청국장에 갓 지은 쌀밥이 나온다.
 
먹어보니 정말 옛 맛 그대로인 청국장이다. 맛있게 먹으니 주인장께서 밥 한 그릇을 더 주신다. 이다음에 또 들려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맛있게 잘 먹었다는 인사를 하고 보니, 인사를 하는 우리도 인사를 받은 주인도 모두 흐믓한 기분이다.
 
시장에 온 김에 구경도 하고 찬거리도 살 겸 이리 저리 둘러보았다.
장날도 아닌데 김장철을 반영하듯 무와 배추 골파 갓등이 시장 골목골목을 차지하고 있다. 또 한편에서는 맛깔스런 새우젓을 팔기도 한다. 과일도 채소도 제 철에 나는 것이 더 맛있고 싱싱하듯 김장 역시 요즘이 적기이다. 그래서 무도 배추도 달고 맛있다.
 
상인들의 손놀림이 바쁘다.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은 앉아서 총각무와 골파를 다듬어 팔기도 한다. 김장 재료들을 보니 그만 침이 꿀꺽 넘어간다. 추위가 기승을 부리기 전에 김장을 마쳐야겠다. 김장은 역시 시골 넓은 마당에서 마을사람들과 함께 정담을 나누며 담아야 제격이다. 그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김장채료로 쓰이는 젓갈류
▲ 김장재료로 쓰이는 젓갈류
 
이 마을 저 마을, 이집 저집에서 배추를 절이고 김장을 담그는 모습으로 분주한 요즘, 여자들에게 아주 큰일이지만 해 놓고 나면 일 년 내내 먹을 수 있기에 보람 있는 일이기도 하다. 김장김치는 참으로 다양한 음식으로 연출이 가능하다.
 
일단 기본으로 김치로 먹고 또 김치를 이용해 끓여먹는 김치찌개도 김장김치가 안성맞춤이다. 팔팔 끓는 김치찌개는 잃었던 입맛을 찾는데도 제격이다. 그밖에 묵은지 갈비찜과 등갈비찜도 김장김치를 넣고 끓여야 맛있다. 또한 콩나물과 함께 김치를 넣고 끓이는 김치콩나물국도 얼큰하니 맛있다.

올해 김장으로 이렇듯 다양하게 요리를 만들어 먹을 생각을 하니 얼굴에 행복이 몽글몽글 피어난다. 공주시장에서 맛있는 청국장도 먹고 김장철 재료들도 구경하고 찬거리도 사고 나름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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