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 태화산 마곡사는 백제 사찰로 물과 산의 형세가 태극형으로 되어 있으며, 택리지, 정감록 등의 여러 비기에는 전란을 피할 수 있는 십승지지의 한곳이라고 되어있다.

마곡사는 2018년 한국의 전통산사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산사음악회가 4월3 0일 진행된다는 현수막이 나부끼고 있지만, 하루 뒷날 찾은 탓에 아쉬움이 남는다. 태화천 계곡주변은 연초록으로 물든 가로수에 연등이 걸려있는 도로를 따라 푸름이 짙어가는 태화산 자락 깊숙히 들어간다.


 ▲ 마곡사 극락교   


속세를 벗어나 불교세계로 들어간다는 해탈문에 도달한다. 마곡사 해탈문에서 보면 천왕문은 동선에 축의 각도를 의도적으로 틀어놓아 깊이 감을 더해주는데, 비대칭의 대칭이 곧 한국의 미라고 강조한다.

▲ 해탈문에서 본 천왕문

다른 사찰에서 보기 드문 형태로 핑크색 연등이 소나무에 예쁘게 매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