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귀농귀촌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인구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요즘 귀농귀촌의 명확한 목표 설정과 현실에 적응할 수 있는 배경지식이 생존에 필수적이며, 근거 없는 자신감만으로 귀농귀촌을 실행해서는 안 되며 구체적이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최근 급증 추세를 보이는 귀농·귀촌인의 성공적인 정착을 유도하고, 연합뉴스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첨단기술이 결합된 우리나라 농업과 농촌의 미래상을 제시하기 위해 '미래를 보는 귀농, 행복을 꿈꾸는 귀촌'을 주제로 29일 오전 서울 양재동 T센터 제1전시장에서 지난 4월29일부터 5월1일까지 3일간 '2016 미래창조 귀농귀촌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귀농·귀촌 규모는 4만4천586가구, 8만855명으로 전년 대비 가구는 37.5%, 인구는 43.7% 각각 늘었으며, 아직 공식 통계치가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해에는 5만 가구, 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충남도에서는 귀농귀촌을 생각하는 도시민을 위해 도내 시·군의 귀농귀촌 여건 및 사업을 소개하였습니다.

충남에서는 마을공동체와 함께하는 안정적인 귀농귀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이론, 실습을 할 수 있는 농업교육, 정착교육, 귀농대학, 선도농가 현장실습등 다양한 지원책들은 선보였습니다. 귀농하기 좋은 충남은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가깝고 넉넉한 인심과 여유, 아름다운 자연을 갖고 있습니다.

서산시에서는 6쪽마늘, 생강, 색미, 인삼 등 지역특산물과 해미읍성, 서산 마애삼존불상, 개심사 등 지역 주요 관광지도 소개하며, 귀농인이 오면 큰 농사를 짓기 전에 작은 농사부터 해보라는 취지로 소규모 농장 조성을 지원하는데, 이런 귀농귀촌지원사업과 성공사례와 함께 귀농 전문상담사를 배치해 서산만의 차별화 된 정보를 알렸습니다.

태안군은 지역 농특산물 중 호박고구마, 6쪽마늘, 백화고, 블루베리, 달래, 고추 등의 작물을 실물로 전시하고, 실물이 없으면 모형으로 전시하고, 태안은 서울과 2시간 거리로 가까운 데다 '반농반어(半農半漁)'를 함께 할 수 있는 곳으로 해수욕장이 30개에 달하는 등 유명 관광지인 만큼 관광업 등 비즈니스와 농업을 함께 추진하면 다른 지역보다 정착이 쉬울 것이라고 합니다.

부여군 굿뜨래 8미(양송이·방울토마토·수박·밤·멜론·표고버섯·오이·딸기), 귀농하기 좋은 부여, 유네스코 세계유산, 귀농귀촌 우수사례(3명) 등을 전시하였습니다.

아산시는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아산'을 주제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관련 정보와 함께 농작물 생산뿐 아니라 상품을 가공하고 향토자원을 이용해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서비스업으로 확대해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6차 산업에 대한 정보에 대해 전시하였습니다.

이외 서천군, 논산시, 천안시가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였습니다.

6차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시킨 청양 알프스 마을이 따로 부스를 마련해 도내 6차산업 상품화 성공 사례를 알렸습니다.

박람회에 참여한 도내 부스에서는 전문 상담사가 귀농귀촌 정책, 귀농귀촌 교육, 주거, 작목 선택 등 귀농귀촌의 모든 것을 상담해 주었습니다.

충청남도 시설재배 농가가 많은 부여군은 농업시설 지원비로 세대당 1천만원을 지원하며, 논산·서천 등은 주택수리비로 500만원을, 서산은 영농정착 현장애로 지원사업으로 세대당 800만원을 준다고 합니다.

충남도에서는 '귀농귀촌 그 아름다운 도전을 위하여'와 '귀농하기 좋은 충남의 마을' 등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책도 제공하였습니다.

귀농을 꿈꾸는 도시민들에게 다양하고 실용적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 이번 박람회에는 도시와는 전혀 다른 공간인 농촌의 특성을 파악하고, 입지를 선정, 집과 농지 구입, 어떠한 작물을 생산할지, 정부정책을 통해 받을 수 있는 혜택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