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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봄철 최고의 흰살생선 '봄 도다리 미역국'

MBN에서도 방송한 항암치료 환자에게 특히 좋은 봄도다리 미역국 먹으러 서해로~

2016.05.03(화) 23:19:26 | 오수금 (이메일주소:sjhdk334@hanmail.net
               	sjhdk334@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건강 100세 시대, 그래서 998833이란 말도 생겨났다. 99세까지 88하게 살다가 3일만 앓다가 죽자는 뜻이다. 이런 바램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려면 운동을 통해 몸 관리를 하는것 이상으로 잘 먹어야 한다. 잘 먹는ㄷ는 것은 기름진 음식을 배불리 섭취하는게 아니라 건강식을 내 몸에 맞게 먹어야 한다는 뜻이다.

세계적으로 장수하는 나라 또는 지역의 공통점은 물이 좋고 열매, 나물, 수산물이 많이 나는 곳이라고 한다. 특히 건강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요즘 웰빙 트렌드에 가장 적합한 식재료가 바로 수산물이다. 수산물은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고도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오메가3는 심장병 발병률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우리 충남 서해에서는 봄 도다리, 여름 민어, 가을 전어, 겨울 넙치가 으뜸이라고 말한다. 이는 제철 어류들이 산란을 위해 영양분인 지방을 많이 축적함으로써 맛이 가장 좋을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설명 했으면 오늘 도민리포터가 무엇을 취재해서 포스팅 하려는지 금세 이해할수 있을것 같다.
 
‘봄 도다리’를 만나러 서해 무창포로 갔다.
 
도다리는 도다리 회, 도다리 쑥국, 도다리 미역국, 도다리 매운탕, 도다리 식해, 도다리 조림, 조다리 구이, 도다리 튀김 등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서 먹는다.
그중에서도 도민리포터는 오늘 도다리 미역국을 소개하고자 한다.
 

봄철최고의흰살생선봄도다리미역국 1


서해 무창포 앞바다. 해수욕장이 지척에 붙어 있어 여름에는 전국에서 찾아오는 휴가객으로 북적이는 충청남도의 대표적인 항포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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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도다리를 먹으러 찾아온 외부 관광객들이 무창포 포구를 돌며 여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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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창포 연육교가 바다의 풍경 하나를 더해준다.
마침 안개가 좀 끼고 황사가 심해 일기가 안좋아서 살짝 쌀쌀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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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을 한곳 찾아 들어가 도다리미역국을 주문했다.
수족관에는 봄도다리가 한가득 자리를 틀고 납작하게 누워 숨을 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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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다리미역국을 만들기 위해 사장님이 도다리 낚시(?)를 하신다. 뜰채로 두어마리 건져올리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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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실한놈 하나가 뜰채에 걸려 올라왔다.
도다는 단백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흰 살 생선이다. 원래는 문치가자미가 맞지만 일반적으로 도다리라고 흔히 부른다.

특히 넙치(광어)와 구별하기 위해 ‘좌광우도’라고도 하지만 입이 크고 이빨이 있으면 넙치, 반대로 입이 작고 이빨이 없으면 도다리로 구분한다.
양식산 어류 가운데 상당량을 차지하고 있는 넙치에 비해 도다리는 양식이 되지 않아 거의 자연산이다.
도다리의 육질은 넙치보다 진한 분홍색을 띠고 고급 횟감이며, 지방함량이 넙치에 비해 낮아 맛이 매우 담백하고 탄력 있는 조직감이 일품으로 씹는 맛을 즐기는 한국인의 기호에 잘 맞는 어종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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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 내장과 지느러미를 제거하고 칼집만 살짝 내어 통째로 준비했다. 토막을 내서 손질하는 경우도 있다는데 식당마다, 지방마다 레시피가 약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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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와 다시마 육수에 미리 장만한 도다리를 넣는다. 어떤 곳에서는 멸치 육수에 된장을 넣는 곳도 있다는데 미역국에는 안넣는게 일반적이다. 쑥국에만 약간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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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은 생미역도 좋고, 그것이 여의치 못하면 이렇게 건미역을 물에 불려 사용해도 무방하다.
아울러 대파를 큼직큼직하게 잘라서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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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무와 도다리가 들어간 냄비가 펄펄 끓을때 파와 미역을 넣고 다시 푹 끓여 냈더니 맑은 도다리미역국이 완성됐다.
담백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육수 대신 쌀뜨물을 쓰기도 한다. 걸쭉하고 고소한 맛이 좋다면 냉이와 들깨를 함께 넣기도 한다.
 
도다리 미역국은 보통 미역국에는 조개나 굴을 함께 넣어주기도 한다.
 
그 옛날 새벽에 엄마는 늘 고무통을 들고 어판장으로 가셨다. 그날 어부들이 잡아오는 싱싱한 물고기들을 사기 위해서.
그리고 아침 밥상에는 생선 요리가 올라와 있었다. 지금에서야 안 사실인데 그건 도다리였다. 그때 엄마는 도다리로 미역국 뿐만 아니라 튀김, 매운탕 등 여러 가지를 해 주셨던 기억이 난다.
그중에서도 엄마의 도다리 미역국은 최고였다. 지금까지도 그때 엄마가 끓여 주셨던 도다리 미역국 보다 맛있는 미역국을 먹어본적이 없는데 이렇게 나이 들어 취재를 위해 도다리 미역국을 먹어볼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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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엄마가 끓여주셨던 그 기억을 되새기며 무창포 레시피의 도다리 미역국을 맛 보았다. ‘으~음...’ 좋다. 시원하고 칼칼했다. 국물은 뜨거웠지만 맛은 더없이 시원한 이것, 진정 오랜만에 엄마가 끓여주셨던 그 맛에 버금가는 도다리 미역국 맛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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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살코기에 이은 도다리 내장. 입에서 사르르 녹아 목구멍으로 넘어가는지조차 알수가 없다. 어느샌가 숟가락이 비어있었다.
 
금년 초에 종편 MBN에서 암 투병 관리 중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도다리 미역국이 최고라는 내용이 방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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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 중인 경우나 재발 관리 중인 환자의 경우 면역력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항암 치료를 받을 경우에 면역력이 떨어져 기력이 없거나 대상 포진이 생겨 더 힘든 경우가 많으므로 항상 환자의 면역력 관리에 관심을 가지고 잘 관리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환자는 음식을 골고루 잘 먹으면 자연적으로 면역력이 높아지지만 식사를 거부하거나 소화 장애가 생길 경우 인체에 필요한 영양 성분이 부족하여 백혈구 수치가 낮아져 몸이 허약해지므로 환자가 잘 챙겨먹도록 하는게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이다.
몸이 안좋을 때마다 어르신들이 “기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하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말기 암 환자의 경우 뼈가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멸치로 국물을 내어 만든 도다리 미역국은 풍부한 단백질 성분도 있고 미역의 칼슘 성분까지 충분히 함유하고 있어서 최고의 항암 보양식이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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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흰살생선 도다리. 희살생선의 효능은 소화가 잘되며 연하고 지방질이 적으며 담백한 맛을 지녔다는 것이다. 그래서 소화기가 약한 노인이나 환자들에게 특히 효과적이고, 식감에서는 비린내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각종염증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노화방지와 갱년기 장애 개선, 여성들의 피부관리, 다량의 타우린 함량으로 콜레스테롤 저하에 효과적이다.
 
이제 5월로 접어든다. 5월 하순께부터는 본격적으로 더워질텐데 그 여름이 오기전, 충남 서해안으로 봄도다리 미역국 한그릇 먹으로 달려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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