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두 개의 대웅전이 있는 청양 장곡사

2015.02.23(월) 10:21:09 | 쟈스민 (이메일주소:mee0102@naver.com
               	mee010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두개의대웅전이있는청양장곡사 1

날씨가 부쩍 따뜻해진 휴일 칠갑산의 서쪽 자락에 자리한 장곡사를 찾았다.
장곡사는 우리나라에서 보기드물게 대웅전이 상·하로 나뉘어져 있고 국보로 승격된 문화유적과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곳이다. 그 특별함 때문인지 일주문도 더욱 당당히 우뚝 서 있는 것 같고 고즈넉한 산사가 천년고찰의 고색창연함과 함께 더욱 위엄있게 느껴졌다.


두개의대웅전이있는청양장곡사 2

몇 해 전 방문했을 때만 해도 상 대웅전 주변으로 보수공사중이어서 다소 어수선했었는데, 현재는 어느 정도 정리된 모습이었다. 칠갑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서인지 산사의 풍광 또한 수려했다.
 

두개의대웅전이있는청양장곡사 3
장곡사는 850년(신라 문성왕 12년)에 보조선사가 처음 건립하였고 중간에 변천이 몇 번 있었다고 한다.

두개의대웅전이있는청양장곡사 4

대웅전은 상·하로 나뉘어져 있는데 먼저 아래에 있는 하(下) 대웅전의 모습이다.
하 대웅전에는 보물 제 337호인 금동약사여래좌상이 모셔져 있다. 약사불은 질병과 무지의 병을 치료해주는 불상이며 약단지를 들고 있으며 단아한 형태의 신체 형태나 세부 표현 등이 충청도 지역에 유행하던 고려후기 불상 양식을 잘 반영해주는 대표적인 금동 불상의 하나라고 한다.

 

두개의대웅전이있는청양장곡사 5

장곡사에는 국보 두 점이 있는데 하나는 국보 제300호인 미륵불괘불탱으로 현재 운학루에서 복원 작품이 전시중이었다. 괘불은 야외에서 법회를 거행할 때 본존불상 대신 법당 앞에 높이 거는 불화를 말하는데 미륵불은 석가 입멸 후 56억 7천만년 뒤에 인간 세상에 내려와 중생을 구제한다는 미래불이다.
 

두개의대웅전이있는청양장곡사 6

또 다른 국보와 보물, 그리고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진 상(上) 대웅전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천년고찰의 세월을 함께 했음직한 오래된 나무가 가지를 멋스럽게 뻗어내고 있다.

 

두개의대웅전이있는청양장곡사 7

상 대웅전 위에서 바라보는 장곡사의 전경은 반듯반듯 가지런히 위치한 가람은 천년고찰의 귀품을 드러내는 것 같다. 여름과 겨울의 모습은 보았으니 이 나무가 푸릇해지는 봄이나 가을의 모습도 궁금해진다.

두개의대웅전이있는청양장곡사 8

상 대웅전의 모습이다. 상 대웅전은 그 자체가 보물 제16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고려 시대에 처음 건립되었고 조선말기에 고쳐지었다. 건물은 약간 높이 설치된 기단 위에 둥근 자리가 있는 주춧돌을 놓고, 그 위에 배흘림이 뚜렷한 기둥을 세운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맞배지붕이다. 다포식이지만 평방이 없고, 기둥 사이에 공간포가 하나씩만 배치되는 등 주심포 양식의 특징도 함께 갖고 있다. 기둥머리에는 굽 받침과 같은 고려시대의 특징이 일부 남아 있으나 쇠서와 보머리는 조선 중기 이후의 수법을 보이고 있어 중간에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두개의대웅전이있는청양장곡사 9

대웅전에는 석가여래를 주존으로 모시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곳에는 석조대좌 위에는 국보 제 58호인 철조약사여래좌상과 보물 제 174호인 철조비로자나불좌상, 좌측에는 철조여래좌상을 모시고 있다. 비로자나불좌상은 상 대웅전의 높은 석등대석 위에 양쪽 발을 각각 무릎 위에 올려놓은 결가부좌한 모습으로 전체적으로 신라 불상 양식을 따르고 있다. 또한 신라에 불법을 전파하신 백제의 아도화상께서 모셔 온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다.

두개의대웅전이있는청양장곡사 10

대웅전이 상·하로 두 개로 나뉘어진 것도 독특한데 부처님 진신사리를 전시해 놓아 가까이서 볼 수도 있었으며 장곡사의 보물과 국보로 지정된 불상이나 건축양식은 신라에서 고려, 조선의 양식을 골고루 만날 수 있어 더욱 특별했다.

* 국보와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진 곳인만큼 법당 내부의 촬영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으니 눈으로만 감상하자.*

칠갑산 장곡사
충남 청양군 대치면 장곡길 241

 

쟈스민님의 다른 기사 보기

[쟈스민님의 SNS]
  • 페이스북 : http://facebook.com/mee0102
  • 트위터 : http://twitter.com/mee0102
  • 미투 : http://me2day.net/mee0102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