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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보(Tae-Bo)' 가 뭐야?

-연세대금메달태권도 유용수 관장에게서 듣는다

2013.06.14(금) 16:39:03 | 관리자 (이메일주소:kissqwerty1@naver.com
               	kissqwerty1@naver.com)


연세대금메달태권도장 유용수 관장(사진 앞줄 가운데)과 '태보(Tae-Bo)'운동 회원들.

▲ 연세대금메달태권도장 유용수 관장(사진 앞줄 가운데)과 '태보(Tae-Bo)'운동 회원들.


태권도와 복싱, 에어로빅을 합쳐 만든 운동이 바로 '태보(Tae-Bo)'다.

이 운동은 태권도 등 무예를 원용한 에어로빅의 일종으로, 태권도와 복싱의 영문 머리글자를 따서 '태보(Tae-Bo)'라고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영화배우 등 유명 인사들의 체력단련 코치로 일하던 빌리 블랭크스(Billy Blanks)가 만들었고, 1999년 태보 비디오테이프가 제작·판매되기 시작하면서 미국 내에서 선풍적인 붐을 일으켰었다.

태권도와 복싱, 킥복싱, 고전적인 에어로빅 등을 뒤섞은 역동적인 움직임의 태보는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다. 특징은 몸통지르기, 얼굴막기, 내려막기, 옆차기, 앞차기, 뒤차기 등 태권도의 기본 동작을 그대로 응용해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다이어트 방법으로뿐만 아니라 자기 방어용 호신술로도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브룩쉴즈, 골디 혼, 라이언 오닐 등 할리우드 스타들과 매직 존슨, 샤킬 오닐 등 유명한 운동선수들이 태보로 몸매와 건강을 유지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이 '태보(Tae-Bo)'운동이 당진지역에서도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퍼져 나가고 있다.

그래서 인근은 물론이고 당진지역에서도 유일하게 '태보(Tae-Bo)'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태권도장이 있다고 해서 방문해보았다.

14일 오전 10시. 연세대금메달태권도장 복도에 들어서자 20여 명의 주부들이 경쾌한 음악과 함께 준비운동에 한창이다.

유용수 관장이 지도하고 있는 '태보(Tae-Bo)' 운동에 참여하는 주부들의 표정이 한결같이 밝고 의욕적이며 진취적이다.

'태보(Tae-Bo)' 라는 이름에서부터 의문이 생기게 하는 이 운동이 과연 어떤 내용으로 진행되는지 함께 직접 체험해보면서 알아보기로 했다.

활기찬 음악과 함께 20여 분의 준비운동을 하는 동안 벌써부터 주부회원들은 턱까지 숨이 차오른다. 그러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이 신기할 따름이다.

힘들지 않냐 물으니 한 회원은 “혼자 하는 운동은 따분하고 지루한데, 함께 하니까 의욕도 더 생기고, 힘들다는 생각보다 재밌고 스트레스가 풀린다.”며 인터뷰를 하면서도 뛰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운동 내용이 혹 매번 반복되는지 물으니 “그렇지 않다. 거의 매번 새로운 내용을 준비해 주신다. 한 시간이 어떻게 지나는지도 모르게 훌쩍 가버린다. 이 운동을 시작하면서 내 생활이 활기차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 운동을 시작한 지 한달 반 접어드는데 벌써 4킬로그램이나 빠졌다며 자랑한다. 질세라 옆에 있던 회원들도 2킬로그램, 3킬로그램 빠졌다며 앞다투어 말해준다.
체격이 든든한 회원들 사이로 마른 분들이 몇몇 눈에 띈다. 이분들은 "근력도 키우고 체력도 키워 건강해지고 싶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름 그대로 태권도와 복싱이 혼합되어져 과정을 지켜보는 내내 역동적이고 참 매력적인 운동이라는 생각이 든다.

간간히 사진촬영을 하지 않는 동안 몇 동작을 따라 해보았는데 보는 것과는 또 사뭇 다르다. 금방이라도 땀이 와르르 쏟아질 것 같다. 잠자고 있던 근육들이 기지개를 켠다. 금새 숨이 차오른다. 평상시 운동을 게을리 한 표시가 역력히 드러나고 만다. 저질체력 들통날까 슬며시 카메라를 핑계삼아 들어 찍어댄다. 이마위에 땀이 송글송글 맺혀 목까지 타고 흐르는 그녀들. 누가 이들을 줌마라고 치부하였는가. 매력이 넘친다. 소중한 나를 가꿀 줄 아는 이들이 참 멋있다.

팀을 이루고, 때로는 짝을 지어 함께 운동하고 땀 흘리며 끈끈한 우정도 생겨난단다. 회원들에게 이곳은 운동이 끝난 후 서슴없이 내 집 네 집 찾아 비빔밥이라도 만들어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친구를 만들어준 곳이기도 하단다.

마지막 마무리 단계에서는 복근을 강화시켜주는 윗몸일으키기를 하고, 짝을 지어 서로 마사지 해주며 긴장했던 근육을 풀어준다.  스포츠마사지 자격증이 있는 유용수 관장은 체계적으로 섬세하게 근육을 풀어주는 방법을 직접 시범 보인다.
첫 시간부터 마칠때까지 함께 호흡한 유용수 관장, 숨 돌릴 새도 없이 마주 앉았다.

지난 달 첫 아이의 아빠가 되었다는 유 관장은 “'태보(Tae-Bo)' 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의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고, 복근이 예쁘게 잡힐 뿐만 아니라 힙업과 팔 라인 만들기에도 탁월한 운동이다”면서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좋은 이유는 무엇보다 신나게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일주일에 세 번 한달 수강료가 4만원이면 함께 하는 사범도 있는데 너무 싸지 않나 물으니 “사실 이윤을 남기자고 시작한 것이 아니다. 그저 내가 갖고 있는 재능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싶은 마음에서 하고 있다. 주부들이 즐겁게 운동하면서 다이어트 효과를 보시고 행복해 하시는 걸 보면 얼마나 뿌듯하고 좋은지 모른다. 안타까운 것은 대기하고 계신 분들이 꽤 계시지만 오후에는 아이들을 지도해야 하고, 공간이나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더 많은 분들에게 혜택을 드릴 수 없다는 점이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봉사하려고 한다.”는 유 관장에게서 진심으로 지역민을 사랑하는 마음이 절절히 느껴진다.

서산시 인지면이 고향이라는 유 관장은 오후에는 160여 명 되는 어린이들을 상대로 사범들과 함께 다섯 타임을 운영하며 그야말로 정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아이들, 또 우리 지역민들이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그의 소박한 마음이 지역에서 통하지 않았을 리 없다. 도장 문을 연지 이제 1년 갓 지났지만 자꾸만 밀려드는 어린이들을 다 감당 못해 사범을 한 분 더 구해야 할 상황이라는 행복한 고민에 빠진 유 관장에게서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운다.


한편,  유 관장은 건국대학교에서 체육학을 전공했으며, 해병을 전역하고 해병대태권도 교관(2006-2008년)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경희대(석사)태권도체육관과 용인대태권도체육관 수석사범을 거쳐 현재 당진시 장애인 태권도협회 질서대책위원과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인근 지예슬어린이집 태권도 사범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 관장은 다부진 체구만큼이나 생활체육, 태권도 관련해서 응급처치, 스포cm마사지, 유도, 유아체육, 밸런스테이핑, 스쿠버다이빙오픈워터, 생활체육지도자, 태권도겨루기 심판, 경기지도자, 장애인태권도 사범지도자 등 갖춘 자격증도 즐비하다.

체력이 허락되는 그날까지 그저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가진 유 관장. 직접 아이들을 맞으러 길을 나서는 그의 뒷모습에서 아이들 사랑하는 마음이 묻어나고 있었다.

 ▲ 왼쪽부터 위성태 사범, 유용수 관장.

▲ 왼쪽부터 위성태 사범, 유용수 관장.


태보TaeBo가뭐야 1

 


태보TaeBo가뭐야 2

 


태보TaeBo가뭐야 3

 


태보TaeBo가뭐야 4

 


태보TaeBo가뭐야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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