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 신암면에서 수십년간 농사를 짓고 사는 이완분(62)씨, 기덕이 어머니를 소개 합니다. 3,300m² 정도되는 밭을 혼자 일구어 고구마농사를 짓는다. 그래서 한여름에도 매일 고구마 순을 따고 있다.
기덕이 어머니는 음악을 좋아해서 늘 흘러간 8090 인기가요를 들으며 작업을 한다.
밭두둑에 놓은 고구마순 다발을 손수레로 집옆으로 나른다. 그러면 인근 농협 경제센터에서 순회하는 차가 실어간다. 가끔은 기덕이 어머니가 직접 오토바이에 싣고 갖다 주기도 한다.
고구마밭 옆에 설치한 비닐 하우스안에는 고구마와 고추가 한창 자라고 있다.
봄에는 고구마를 심어 고구마 순을 출하하면 서울 가락동 시장으로 올라가서 경매로 팔린다. 그러면 삼일내에 통장으로 농산물 가격이 들어온다고 한다. 고구마순 수확이 끝난 후에는 쪽파 씨앗을 심어서 가을에는 쪽파를 같은 방법으로 출하한다.
그녀는 젊어서부터 삼남매를 홀로 키우며 열심히 살아왔다. 작년에는 오래된 시골집을 헐고 예쁜 집도 지었다.
기덕이 어머니는 꽃을 좋아해서 새로지은 집 화단에는 여러 종류의 꽃들이 자라고 있다. 기덕이 어머니가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스스로 피워낸 연꽃같다는 생각이 드는것은 왜 일까?
그녀는 꽃이 피고진 자리에 단단한 씨앗을 맺는 연꽃 처럼 노후의 삶을 향하여 부지런히 살아가고 있는 예산의 성공한 일인 여성 농업인 임에 틀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