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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뉴스

친환경 농업의 답 찾기…머리맞댄 1박 2일

3농혁신대학 친환경리더과정 한마음 결의

2012.08.23(목) 17:06:55 | 충청남도 (이메일주소:chungnamdo@korea.kr
               	chungnamdo@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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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천 해오름관광농원에서 열린 3농혁신대학 친환경리더과정.


충남도내 친환경 농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친환경농업에 새로운 바람을 넣고자 머리를 맞댔다.
 
충남도는 23일 서천 해오름관광농원에서 관내 친환경농업인과 전문가, 관계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친환경농산물 생산 유통 활성방안”이라는 주제로 3농 혁신대학 ‘친환경리더과정’을 개최했다.
 
24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3농 혁신대학에는 안희정 지사와 도의회 농수산경제위원회 소속 도의원, 충남 친환경농업인연합회원 및 전국농민회 충남도연맹, 4H 회원, 작물보호협회, 유기질비료 협회, 시군 친환경농업 관계 공무원 등이 모두 자리해 열기를 더했다.
 
안 지사는 첫날 인사말을 통해 “친환경 농업을 통한 품질혁신과 적극적인 도농교류 등 소비자와 연대가 농어업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유일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립농업과학원 지형진 유기농업과장은 “한중 FTA가 현실화된다면 농업 분야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할 것”이라며 “청정 건강 컨셉으로 가야 한다. 중국에선 모방할 수 없는 우리의 청정자원을 바탕으로 건강기능성과 함께 차별화된 명품 먹거리의 우리 농산물을 육성하자”고 역설했다.
 
이어 푸른들영농조합법인 김봉수 과장은 “친환경농업정책은 먼저 생산부터 유통까지 정책목표를 세우고 10년이나 20년 뒤 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생산과 유통체계를 가져야 한다”며 “소비자에게 신뢰확보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 책임 있는 기관이 친환경 생산과 유통관리를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친환경 농업인들은 ▲친환경농산물 품질관리 집중 ▲생산 소비자 간 신뢰확보를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유통 소비 가공으로 이어지는 미래 친환경농업 대응 체계 확립 등을 다짐했다.
 
충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 주형로 회장은 “그동안 쌓아온 지식정보를 도지사와 공유하고 애로사항을 토로하는 자리가 돼 매우 뜻 깊었으며, 도에서 추진하는 3농혁신의 성공추진에 힘을 쏟아 나가자”고 말했다.
 
안 지사는 “3농혁신은 민선 5기의 핵심 정책사업으로 결국 잘사는 농어촌, 행복한 농어업인을 많이 만들자는 것이 목표”라며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이 희망이다. 고맙다”고 격려했다.

한편, 친환경리더과정 첫째 날은 ▲단국대 허승욱 교수의 충남도 3농혁신정책 설명 ▲국립농업과학원 지형진 유기농업과장의‘친환경유기농업이 생태계 보호에 미치는 영향’ 특강 ▲푸른들영농조합법인 김봉수 과장의 ‘친환경농산물 생산 가공 유통 추진방안’ ▲충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 주형로 회장의 ‘충남 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 행정과의 공동사업 육성사례’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장의 전통농업과 지역순환농업 발표가 진행됐다.
 
둘째 날인 24일에는 ▲나소열 서천군수의 ‘어메니티 서천! 친환경농업육성사례’특강 ▲학교친환경농업실천의 대표적 사례인 대전 원평초 노봉곤 교장의 ‘생태학습장 조성을 통한 학교의 변화’ 사례발표 등에 이어 ▲친환경농산물 신뢰구축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우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2시간동안 열띤 토론이 진행된다.


▶3농혁신대학 친환경 리더 과정 안희정 지사 인사말 전문◀
- 8월23일(목)~24일(금), 서천 해오름농원 -

○ 도지사 인사말 
지난 6월 뵙기로 했는데, 가뭄 때문에 못 뵀다. 하늘이 도와서 가뭄을 넘겨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농업용수에 대해 여러 가지 대비하지만, 이번 가뭄을 통해 서북부지역의 용수공급 어려움을 모두 느끼게 됐다.

금강 중심으로 한 충남 내륙은 그럭저럭 괜찮지만, 홍성, 태안, 서산, 보령 등은 부사호와 아산 삽교호, 간월 부남호도 있지만 용수 문제를 보니, 화력발전소도 제법 많이 쓰고, 석유화학단지 등 공업용수도 제법 많이 써 어려운 실정이다. 생활용수는 대청댐과 1970개 정도의 마을 간이 상수도에서 얻고 있다.

생활용수 공급도 중요하지만 상수도 관을 땅에 묻을 생각보다 하늘이 내려준 지하수를 잘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땅에다 구멍 뚫은게 신고된 것만 24만개의 관정이 있다. 이중 14만개가 생활용수 때문에 쓴 거고 나머지가 농업 및 공업용수로 쓴 것이다.

제가 취임하자마자,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 사업을 물부족 문제 때문이라고 해서, 지하수 문제를 살펴 봤다. 강수량은 많다. 그러나, 여름 한철 몰아치고 다 바다로 가기 때문에 댐을 막고 보를 막는 것도 좋지만, 선진국은 지하수를 많이 이용한다. 자동 정화된 가장 안전한 물이다. 지하수 관리 잘해야 한다. 그래서 어찌 해야 하나 보니, 말씀드린 대로 24만개의 구멍이 있고 그중 14만개는 생활용수로 쓰였다.

안쓰는 농업용수나 관개수로는 어쩌나 했더니 뚜껑도 안하고 방치돼 있는 곳이 많았다. 그래서 그것을 조치하려고 하는데, 구멍 하나당 재처리 비용이 120만원이다. 곱하기 20만개 하면 얼마인지 계산해 보시라. 어마어마하다. 물론 관정은 시장 군수 관리 소관인데, 소규모는 신고 없이 뚫는 경우도 많아 지하수 관리 필요성이 절실하다.

지금 우리가 친환경 농업을 말하는데, 일본에 가면 용배수로 눈에 안띈다. 미국도 그렇다. 우리가 말하는 토담 방식이든, 콘크리트 일자형이든 잘 안 보인다. 대부분 지하수 많이 쓴다. 지하수 잘 관리하는 것이 농업기반 구축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인간이 쓸 수 있는 물 중 가장 풍부한 것은 강물도 댐도 아닌 지하수이다. 지하수 잘 관리해서 지표로 들어가는 오염원 차단하고 관정은 특별한 관리해야 한다. 오염원 관리는 상식이다. 지하수 중요하다.
 
왜 이야기를 물 문제부터 꺼내냐 하면, 우리는 이제 하나 하나 자연과 함께 발전하는 농업, 생태가 보존되는 인간의 발전을 다 원한다. 자연파괴하며 인간발전 원치 않는다. 친환경농업 가자는 것은 농수축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 길게 살아가는 지혜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주형로 회장 비롯한 친환경 회원분들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품삯이 많이 들지만 당장 수입 뛰는 것도 아니고,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농업을 자연 친화적으로 영위하고 새로운 농업전략 구사하는 것이 우리 농어업과 농어촌 지키는 길이고 길게 사는 지혜이기도 하다.

친환경 농업 나아감에 있어 어떤 과제를 놓고 문제를 풀어가야 할지 이번 1박2일이 깊이 있는 대화 자리였으면 좋겠다. 자연과 함께하는 친환경 농민 생산물이 소비자의 가장 큰 믿음의 근거이다. 친환경 농업으로 가기 위해 대두되는 여러 문제점을 논의하자.

작물보호협회 회장님도 나왔다. 꼭 오시라고 했다. 농협도 있고, 농어촌 공사도 있고 aT도 있고 법인도 있고, 농업 관련된 지도자 다 모여서 한번 우리가 정말 힘든데 어떻게 풀 수 있을지 지혜를 모아나가는 충남의 3농혁신 됐으면 좋겠다.

대통령 국회의원 한두사람이 문제 못 푼다. 이미 여러분은 다 안다. 정치하는 사람 그 사람이 그 사람이라고 말씀하지 않나. 우리가 모여 답 찾기 전에는 이 문제 안 풀린다.

거짓말 안하는 도지사, 여러분 옆을 떠나지 않는 도지사, 어려운 현실에서 도망가지 않는 정치인 되겠다 약속드렸다. 여러분과 함께 가겠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고, 하늘은 풀 만한 문제 만을 던진다고 믿는다. 제조업에서 서비스, 국제화, 세계화 끊임없이 환경이 바뀌면서 먹고사는 현실이 어려워진다. 이 문제 정치인 한두명 바뀐다고 안 풀린다. 우리가 함께 논의할 때야만 풀린다.

여러분께 배우려고 1박2일 모였다. 여러분도 많이 배우고 공무원들에게도 잘 가르쳐달라. 서로 가르치고 배울 때만이 문제가 잘 해결한다.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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