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제 시행따라 쌀품질 관리 5월 4일 본격 출시
그동안 소비자들이 생산지역 브랜드만을 보고 구매하던 쌀을 앞으로는 등급표시제를 보고 구매하는 똑똑한 소비자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충남도는 오는 5월부터 양곡관리법이 등급제로 바뀌면서 완전 미율에 따라 1~5등급, 미검사로 분류 표시하고 2013년부터는 단백질 함량도 3등급으로 나뉘어 표시토록 하는 정부의 의무화 방침에 따라 본격적인 쌀품질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충남도는 이에따라 미질 ‘1등급’, 단백질 함량 ‘수’로 하는 최고급 쌀 '청풍명월 골드'를 5월 4일부터 본격 출시한다.
이는 그동안 충남쌀이 맛과 품질면에서 타 지역 쌀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데도 소비자들의 ‘묻지마식’ 지역브랜드를 선호하는 관계로 타 지역 쌀로 둔갑하는 등 저평가되 왔던 불이익이 이번 법개정으로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바꿀 수 있다는 기회에 착안한 것이다.
'청풍명월 골드'는 충남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도내 17개 농협RPC에서 종자소독에서 부터 비료주기, 농약살포, 건조, 도정 등 규정된 생산·가공 매뉴얼을 준수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계약재배를 통해 엄격히 통제된 우수품질 쌀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품질기준으로는 충남지역 토질에 가장 적합한 삼광벼 단일품종으로 하되 품종순도는 80%이상, 단백질 함량 6%이하인 ‘수’ 등급, 완전립 비율 94% 이상만을 선별 출하할 예정으로 금년 1만8천톤을 첫 출시하고 매년 단계적으로 출하량을 늘려 2015년도에는 5만톤(道생산량의 6%)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청풍명월’ 쌀의 지속적인 품질관리와 신뢰도를 위해 도, 품질관리원, 농업기술원, 농협, RPC 임직원 등 9인으로 구성된 ‘품질관리위원회’를 운영하고 년 4회 유통업체에서 무작위 샘플을 채취하여 품질검사를 실시하고 기준위반 생산농가 또는 부실RPC에 대해서는 최하 3개월 출하정지에서부터 인증취소 까지 조치한다.
도는 이와함께 생산 및 유통관리 지원을 위해 농가매뉴얼 확대개발 보급, 참여농가 영농기술, 보급종 우선공급 및 육묘지원을 통한 순도율 제고, ‘695프로젝트’ 경영체 우선지원, 전국 유통망 확충 및 홍보활동을 적극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청풍명월 골드’의 모체인 ‘청풍명월’ 쌀은 1997년 개발되어 전년도에 22천톤(412억원), 도내 쌀 생산량의 2.7%를 판매, 도내 단일브랜드로는 가장 많은 양을 판매 하는 등 14년간 꾸준한 판매로 충남쌀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신뢰를 쌓아 왔다.